▲ 간호복과 작업복 등 5가지 디자인의 옷을 입고 있는 페퍼 로봇의 모습

일본 소프트뱅크로보틱스가 20일,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의 법인용 모델을 위한 28가지 종류의 업무용 앱을 8월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기업에서 수요가 높은 인바운드, 접객, 헬스케어, 접수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페퍼를 비즈니스에 사용할 때 유용한 앱을 모았다.

20일 열린 발표회장에서는 이 중 일부 앱이 소개되었다. 바코드를 페퍼의 눈 부분에 비추자 중국어와 영어로 상품을 설명하는 앱은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에 대한 대응 코스트를 절감하고 내점하는 고객의 상품 구입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간호시설용 앱에서는 페퍼가 시설에 입소하는 고령자의 얼굴을 인증ㆍ식별해, 그 사람의 취미 등을 화제로 말벗이 되기도 한다.

또한, 소프트뱅크로보틱스는 인터넷에서 업무 수발주(受発注)를 매칭하는 클라우드 웍스와 제휴한다. '고객 대응력 향상 콘텐츠'라는 이름으로, 상품 설명 등의 대사나 프레젠테이션, 쿠폰 작성 등 각 매장에 적합한 페퍼용 앱을 맞춤형으로 해 주는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앞으로는 로봇 '페퍼'도 옷을 입고 패션감을 선보이게 된다. 지금까지 페퍼는 옷을 착용하면 열이 발생해 고장날 가능성이 있어 옷을 입을 수 없었다. 하지만 통풍이 잘 되는 소재를 사용해 페퍼의 옷을 새롭게 만들었다. 간호복과 작업복 등 5가지 패턴의 디자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기업 로고를 넣을 수도 있다고 한다. 가격은 약 10만엔 ~ 20 만엔. 우선 법인전용으로 판매되며, 일반용으로의 판매는 아직 미정이다.

소프트뱅크는 페퍼에게 옷을 입혀 개성을 살려 줌으로서 페퍼 보급을 촉진한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