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렉셀대학 김민준 교수팀이 의료 수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했다.

과학전문 매체인 ‘유레크얼럿(EurekAlert)’에 따르면 드렉셀 대학 '메카니컬 엔지니어링 및 메카닉스 학부' 김민준 교수팀은 자성을 갖고 있는 마그네틱 조각으로 코팅되어 있는 마이크로 입자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이에 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응용물리학 레터스’(Applied Physics Letters)‘ 최신호에 게재했다.

이 마이크로 로봇은 외부의 자장에 노출되면 박테리아 편모조류(bacterial flagella)와 유사하게 움직일 수 있다. 자석으로 만든 만큼 자기공명영상(MRI) 등으로 외부에서 자기장을 걸어주면 자석 로봇은 자성에 이끌려 움직이게 된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 로봇은 인체 내부에서 활동하는 ‘마이크로 스위머(microswimmer)’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 로봇을 활용하면 혈관 안에 들어가 막힌 곳을 뚫어주고, 나노입자 크기의 투약전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한편 김교수는 드렉셀대학에서 최근 달라스에 있는 서던메소디스트대로 옮겼다. 김 교수는 학교를 소속을 바꿨지만 앞으로 마그네틱 조각을 나노입자로 바꾸는 연구를 계속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