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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에 그려본 미래의 백화점 로봇'프랙티컬 일렉트릭스', 로봇의 부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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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19  10: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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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백화점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아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로봇이 친절하게 반겨주는 재미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요즘 관공서나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객에게 인사를 하거나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하거나 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 일본에 설치된 안드로이드 로봇

그러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 장소에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은 아주 오래된 상상이다. 1921년부터 1924년까지 발간된 ‘프랙티컬 일렉트릭스’라는 잡지를 보면 100년전쯤에도 휴머노이드 로봇의 출현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다. 1924년 6월호에는 상점, 기차역, 오피스빌딩 같은 곳에서 공공을 위해 설치된 로봇의 부상을 예언하는 기사가 실려있는데 놀랍게도 지금의 로봇 컨셉과 매우 유사하다.

▲ 프랙티컬 일렉트릭스의 표지

6월호 기사에 실린 아래 그림에서 로봇이 어떤 것인지 알아차리겠는가.

지금은 어떤가.

그렇다. 왼쪽에 신문을 들고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의 모습이 바로 로봇이다. 물론 사람 형상은 그럴 듯 하게 꾸민 모조품일 뿐이다. 그 안에는 마이크로폰과 스피커가 내장돼있으며 그림에서 보듯 위층에 있는 사람에 의해 조종된다. 이 로봇은 그 자체로 특별해보이지 않지만 이런 장소에서 사람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소통을 하고 싶어하는 지를 꿰뚫어보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진행형 고민을 담고 있다.

당시 기사를 잠깐 들여다보자.

예전에는 입구에 나무 인디언이 서있으면 담배가게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오래된 뉴욕의 아주 독특한 표식이었는데 이제는 사라진 지 오래다. 일부 박물관에서나 유물로 전시하고 보존하기 위해 그 흔적만 샘플로 남겨놨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나무 인디언의 현대적 모습을 여기에서 본다.

이번에는 백화점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있는 코카서스인이다. 백화점은 특별한 물품을 얻고, 넥타이를 찾을 수 있고, 구두끈을 구입할 수도 있는 곳이다. 의자의 코카서스인은 질문에 답할 준비를 하며 궁금한 게 많은 방문자에게 말을 건네기를 기다린다. 그 안에는 마이크로폰과 스피커가 있다. 고객들은 조금 떨어져서 그저 평범한 목소리로 어떤 질문이라도 할 수 있다. 고객 목소리는 조금 멀리있는 오퍼레이터에게 전송되고 오퍼레이터는 메시지를 받아서 답신 전화를 건다. 사람 모양을 한 로봇 안에 내장된 스피커가 그 내용을 수신하고 명확한 목소리로 고객에게 대답을 한다.

물론 타겟이나 월마트 같은 몰에서 고객의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자율적인 로봇은 아직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1924년의 예측에서 보듯 언젠가 그 때가 올 때 그것 역시 1세기 안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하게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조인혜 객원기자  ihch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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