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자동차의 자율주행 모드 테스트 장면

일본 닛산자동차가 테슬라자동차의 자율주행 모드인 ‘오토파일롯’과 유사한 자율주행 모드 기능을 차량에 탑재해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한 개의 카메라 센서와 모빌아이(Mobileye)사의 충돌방지시스템을 적용해 반자율주행 모드인 ‘프로파일롯(ProPilot)' 시스템을 내놓을 계획이다. 닛산은 프로파일롯이 "반자율주행(semiautonomous) 시스템"이라며, ’반(semi)‘이라는 단어에 방점을 두고 있다.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개선했다는 의미다. 테슬라자동차 엘론 머스크 대표는 올해 4월 한 행사에서 “로봇 운전사가 사람보다 2배 정도 좋다”고 말한 바 있는데, 닛산은 프로파일롯이 로봇 운전사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자동차의 오토파일롯시스템 기능 이상으로 사망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측은 오토파일롯 기능을 활성화하고 차선을 바꿀 경우에는 꼭 방향지시등을 조작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엘론 머스크는 오토파일롯 시스템의 우수한 기능을 강조하곤 했다. 고객들이 오토파일롯에 대해 과신하도록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닛산의 프로파일롯 기능은 전방에서 달리고 있는 차량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고, 차선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만일 핸들에서 손을 떼면 핸들을 잡을 것으로 요구하고, 계속 무시하면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의 프로 파일롯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는 일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