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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금융기관인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가 로봇과 자동화 분야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로봇펀드를 런칭했다. 펀드 명칭은 ‘CS 글로벌 로보틱스펀드(CS Lux Global Robotics Equity Fund)’다.
이 펀드는 펀드 운용자산의 3분의 2 이상을 자동화,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활용해 정보산업, 헬스케어, 제조사업을 추진하는 업체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지난 2005년부터 크레디트 스위스에서 펀드 매니저로 활약한 패트릭 콜브(Patrick Kolb)가 관리한다. 최근 ‘스위스 그룹 픽테트’ 산하 픽테트 애셋 매니지먼트(Pictet Asset Management)도 작년 하반기 로봇, 인공지능 등에 투자하는 로봇 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투자회사인 스터전 벤처스(Sturgeon Ventures)와 자문사인 로보캡(RoboCap)은 올해 1월 로봇펀드를 구성했다. 로보캡 유싯츠(RoboCap Ucits)라는 이름의 로봇펀드는 3D프린터 제작업체에서 수술용 로봇 업체까지 다양한 분야의 로봇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국가의 로봇 기업에 투자해 2자리 숫자의 수익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로봇펀드는 작년 8월 출범한 일본 ‘닛코 애셋매니지먼트(NAM) 글로벌 로봇펀드'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억 달러의 자산으로 출발했으나 1년도 채 안돼 자산 규모가 5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 펀드는 일본 공장 자동화업체인 키엔스(Keyence) 그룹과 미국의 록크웰 오토메이션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글로벌 주식 500종목 가운데 41개 정도의 로봇 및 자동화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유럽, 미국, 일본 기업에 각각 3분의 1씩 투자를 배분하는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투자 종목은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드론, 무인공장업체, 서비스 자동화 분야 전문 업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