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의 눈이 되어줄 보급형 3D비전시스템이 개발됐다.

로봇과 드론이 현실 세계와 흡사한 3차원의 눈을 갖게 됐다.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는 최근 픽스맵이 드론과 로봇용 3D 비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픽스맵이 개발한 기술은 3D 실시간 로봇 로컬라이제이션 및 매핑 기술로, 로봇으로 하여금 현실을 2D가 아닌 3D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급형 제품으로 개발됐다.

‘현실 캡처(Reality Capture)’라고 불리는 이 신기술은 로봇과 드론이 주변의 환경을 3D 및 사진 실감 방식으로 인식하도록 하고 전체 속에서 자기 위치를 밀리미터의 정확도로 파악하도록 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로봇과 드론이 지형이나 색깔을 정확하게 캡처해 주변 세상을 실제와 비슷하게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율적인 의사결정의 정확도가 높아지며 그동안 달성이 불가능했던 임무도 수행이 가능해진다. 현재의 로봇은 대부분 평면에 놓인 2차원으로 주변을 인식하기 때문에 역할이나 임무 수행에 있어서도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픽스맵은 3D로 주변을 인식함에 따라 2D를 감안해 만들어진 기존 애플리케이션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로봇 및 드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실 캡처 기술은 어떤 타입의 로봇에도 적합하며 형태나 사이즈, 운동 모드 등에 관계없다. 현실 캡처기술을 이용하면 ▲개인용 로봇 ▲서비스 로봇 ▲산업용 로봇 ▲드론 ▲스마트 장치 분야 등에서 새롭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개발자들은 픽스맵앤모션으로 알려진 'PX2M'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이용하면 된다. PX2M은 유연한 아키텍처를 갖고 있어 어디에든 내장되고 온보드 프로세싱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기반의 IoT를 지원해 로봇에 원격으로 연결된다.

팩스맵의 비노이 모리셋 CEO는 “오늘날 로봇은 2D 세상에 겨우 존재하며 기본적인 기능만 실행하고 있다”며 “이번 현실 캡처 기술을 통해 로봇은 처음으로 눈을 떠서 3D로 세상을 보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픽스캡은 2012년 설립됐으며 올해 4월에 ITS로부터 120만유로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