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바의 원자력 발전소용 로봇

일본 도시바가 중국에서 로봇 사업과 원자력 발전소 사업을 강화한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보도했다.

일본 도시바는 최근 PC사업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국 로봇 시장과 원자력 발전소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이 5년안에 제조산업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의 생산 규모를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도시바가 이 시장을 겨냥해 로봇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도시바는 전화를 통해 고객들의 질문에 응답할수 있는 채팅 로봇을 개발해 중국 금융기관에 공급하기로 했다.

루오 준 '아시아제조협회(Asian Manufacturing Association)' 대표는 “중국에선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건강, 교육, 금융 등 분야를 중심으로 로봇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이 전통적인 생산방식에서 산업 자동화로 빠르게 이전하고 있다“며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중국 원자력 발전 시장도 적극 진출한다. 지난 2006년 도시바는 미국 에너지 기업인 웨스팅하우스전기를 인수하고 3세대 원자력 기술인 ‘AP1000'을 개발했으나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침체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에너지 자원의 믹스 차원에서 원자력발전소와 수력발전소 추진 계획을 진행함에 따라 이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도시바는 PC사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중국 항저우에 있는 PC공장의 매각설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텐진 서머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기위해 중국을 방문한 '시로 사이토' 도시바 수석 부사장은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항저우 PC 공장을 여전히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시바는 후지츠, 바이오(VAIO)와 PC사업 통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