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에 위치한 드론업체인 '플러티(flirtey)'가 미 항공청(FAA)의 승인을 얻어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상에서 육지로 의약품을 배송하는 테스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플러티는 최근 뉴저지 해변에서 6개의 로터를 갖춘 드론을 이용해 바다에 있는 소형 바지선과 육지의 의료지원 캠프간을 왕복하는 의료품 공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드론 시험 비행은 존스홉킨스대학 병리학자들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 비행은 대형 재난의 여파로 의약품의 육로 수송이 힘들 것을 대비해 바다에서 육지로 의료품을 공급하는 것을 가정해 이뤄졌다.

플러티와 존홉킨스대학은 우선 혈액과 소변 샘플을 실은 드론을 이용해 육지에서 바다 위에 있는 소형 바지선으로 이동한 후 물건을 내려놓고 이어 바지선에서 인슐린, 수질 정화제, 긴급 의약품 등을 싣고 육지로 이동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비행 테스트에는 재난구호관련 비영리단체인 ‘필드 이노베이션팀’과 유엔인도주의지원사무소((UNOCHA), 라이언 미디어랩, 뉴저지기술연구소 등이 참관했다. 플러티의 마트 스위니 CEO는 “선상에서 해안으로 드론 배송하는 것은 인도주의적인 필요성도 있지만 앞으로는 가정용 상품 배송 등 상업적인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