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모바일 콩그레스(MWC)에서 가장 ‘핫’한 분야는 가상현실(VR)이었다. 이후 각종 국제 전시회나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빠지지 않는 분야가 바로 VR이다. 지난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봇 전시회인 ‘로보유니버스’에서도 ‘VR서밋’이 열려 VR이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나갈지를 예측했다.

그런 점에서 ‘엑손VR(ExonVR)’이란 VR업체가 개발한 VR용 햅틱 외골격 슈트인 ‘엑손 슈트(AxonSuit)는 이 같은 기술적이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는 기술이다. 엑손 VR이 개발한 햅틱 외골격 슈트는 VR시뮬레이터와 웨어러블 슈트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이 슈트를 입고 VR시뮬레이터를 작동하면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장비다.

이 시스템의 핵심인 ‘엑손슈트’는 착용할 수 있는 자켓, 바지, 장갑, 부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촉각과 온도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가상 공간에서 물체의 온도와 재질을 현실처럼 느낄 수 있다. 보행하면서 실제 발바닥의 느낌도 그대로 전달받는다. 외골격과 슈트를 이용해 착용자의 전신이 VR세계에서 움직이는 것은 온전하게 느낄수 있다. 엑손 슈트는 ‘엑손 스테이션‘이라는 VR시뮬레이터와 연결되어 있다.

엑손VR은 현재 시제품을 개발한 상태다. 아직 자세한 제품 사양에 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엑손 VR은 이미 지난 2014년 12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300만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유치한다는 계획하에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