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이 병원용 이송 로봇인 ‘고카트(GoCart)'를 대전에 있는 을지병원에 설치 시범 운영하고 있다.

고카트는 병원내에서 일어나는 의약품 배달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간호사들이나 병원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간호사는 환자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의료서비스의 품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황인택 을지병원 원장은 "로봇이 병원내 환경을 지도로 만들어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내 물류의 흐름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감염병 등 긴급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의료진과 환자들이 통제된 상태에서 로봇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로봇의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로봇 측은 고카트가 대형 병원이나 소형 병원, 요양시설에 관계없이 최적화가 가능하며 용도에 맞춰 콘테이너를 교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병원 전체적으로 와이파이를 설치하지 않아도 운용할 수 있어 설치 비용이 저렴한 게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간호사가 고카트의 이동경로를 지정하면 스스로 알아서 찾아가며 앨리베이터도 이용할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