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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수술용 로봇 독점 체제 깨나?2019년 이전에 수술용 로봇 시장 진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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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15  13: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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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료기기업체인 ‘메드트로닉(Medtronic)’가 수술용 로봇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메드트로닉은 최근 2019년 이전에 수술용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술용 로봇의 FDA승인을 받아 늦어도 2019년 이전에 수술용 로봇을 공급, 2019년부터 실제 매출이 발생하도록 하겠다는 것. 메드트로닉은 미국 미니애폴리스에 본사를 두고 세계 120여 개국에 자회사 및 지사를 두고 있다. 순환기, 신경계 관련 첨단 의료기기를 생산, 공급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의료기기 글로벌 강자인 메드트로닉이 수술용 로봇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힘에 따라 그동안 수술용 로봇 시장을 독점해온 ‘인튜이티브 서지컬‘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튜이티브가 워낙 공고하게 아성을 구축하고 있어 시장 침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지난 1999년 처음으로 다빈치 로봇을 내놓은 이래 사실상 수술용 로봇 시장에서 독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혁신적인 R&D 능력과 막강한 영업력이 오랫동안 독주 체제를 유지한 비결로 꼽히고 있다. 향후 신규 진입을 준비 중인 신규 업체를 충분히 따돌릴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메드트로닉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인튜이티브 서지컬을 공략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메드트로닉이 인튜이티브의 아성을 공략할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포브스는 메드트로닉의 경쟁력을 메드트로닉이 진입할 수술용 로봇 분야에서 찾고 있다. 인튜이티브가 전혀 존재감이 없는 수술 영역에서 수술용 로봇을 내놓아야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산부인과나 비뇨기과, 일반 외과 이외의 영역에 집중하라는 것. 이 분야는 인튜이티브의 영향력이 큰 분야이다.

▲ 다빈치 로봇의 활용 분야(미국)
가격도 중요하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공급하고 있는 다빈치 로봇의 평균 판매가격(ASP)은 150만 달러에 달한다. 병원 입장에선 가격 대비 효용성이 높아야 한다. 메드트로닉이 수술용 로봇 시장에 진출하려면 다빈치 로봇 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해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포브스는 예상했다.

메드트로닉이 FDA의 승인을 받아 수술용 로봇 시장에 진출할 경우 보다 많은 플레이어들과 경쟁해야한다는 측면도 고려 요인이다. 현재 구글과 존슨앤 존슨이 협력해 수술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스트라이커 코퍼레이션(Stryker Corporation)'은 마코 로봇(Mako Robot)을 활용한 무릎수술에 대해 FDA의 승인을 취득했다.

미국 이외의 시장을 우선 공략하는 방안도 고려할만하다. 미국 보다 상대적으로 의료기기에 대한 정부의 승인이 용이한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먼저 공략하는 방안이다. 이들 지역은 미국 보다는 인튜이티브의 시장 지배력이 약한 곳이기도 하다. 인튜이티브의 미국 매출은 전체의 71%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따라서 미국 시장에서 정면 대결을 펼치기 보다는 아시아나 유럽으로 우회하라는 조언이다.

▲ 다빈치 로봇 지역별 매출 비중
한편 메드트로닉(Medtronic)은 최근 이스라엘 업체인 ‘마조르 서지컬 테크놀로지스(Mazor Surgical Technologies)’의 지분 4%를 1190만 달러에 매입,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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