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대의 로봇이 비정형 구조물을 협력해 만들고 있다.

스위스 한 연구기관이 비정형 구조물을 만들거나 부품 조립이 가능한 다중 로봇 조립 및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로봇 전문매체인 ‘로보허브’에 따르면 스위스 ‘그라마치오 콜러연구소(Gramazio Kohler Research)’는 스위스 ‘국립경쟁력연구센터(National Centre of Competence in Research:NCCR)’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제조(Digital Fabricati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중 로봇 제조 기술(Multi-robotic fabrication method)을 개발했다. 복수의 로봇이 협력하면서 부품을 조립하거나 비정형의 공간 구조물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기하학적으로 매우 복잡한 구조물을 복수의 로봇이 협력해 만들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공간 프레임 구조(Space frames structures)’에 관한 기술은 산업혁명 이후 개발돼 대형 건축물을 만드는데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표준화의 필요성때문에 다양한 구조물을 만드는 데 한계를 보였다. ‘그라마치오 콜러연구소’는 복수의 로봇이 삼각형의 구조물을 만드는 방식으로 디지털 제조방법을 개발했다. 비정형의 건축물, 로봇의 협력 부품 조립 등 작업에 활용 가능하다.

연구팀은 두대의 로봇이 막대기를 교차해 쌓는 방식으로 새로운 공간 프레임 구조를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때 하나의 로봇이 지지대 역할을 하고, 다른 로봇은 새로운 삼각형 구조물을 만들어간다.

▲ 삼각형의 구조물을 두대의 로봇이 협력해 만들어가는 모습

▲ 지지대 없이 구조물을 만들고 있는 모습

연구팀은 복수의 로봇이 협력해 각 구성 요소를 조립하면 보다 복잡한 구조의 3차원 구조물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복수의 로봇들은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장애물 회피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각각의 로봇이 별도의 경로 계획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