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쯤이면 일부 아시아 국가 피자헛 매장에서 로봇이 주문처리와 결제를 진행하는 재미있는 풍경이 연출된다.

'엔터프라이즈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최근 소프트뱅크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올해 말부터 피자헛아시아 일부 매장에 시범 적용키로 했다.

이 앱은 마스터카드의 전자지갑 솔루션인 마스터패스와 페퍼를 연계한 것으로 고객들은 온오프라인에서 페퍼를 통해 주문 및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고객들이 전자지갑 안에 있는 페퍼 아이콘을 누르거나 페퍼가 들고 있는 태블릿 내 QR코드를 스캐닝하면 서비스가 개시된다. 마스터패스와 연동한 페퍼는 고객들에게 개인화된 추천과 맞춤형 제안, 각종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체크아웃 및 지불처리를 맡는 것도 물론이다. 페퍼는 와이파이망을 통해 마스터패스에 접속하며 서비스 개시, 승인, 완료에 이르는 전체 거래가 전자지갑 내에서 발생하도록 한다.

토비어스 퓌세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이 앱을 통해 고객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개인화된 서비스와 맞춤형 제안, 간단하면서도 매끄러운 거래 처리를 경험할 수 있다”며 “페퍼의 지능과 마스터카드의 안전한 지불 역량을 결합해 기존 키오스크와 셀프 서비스 기계를 넘어서는 인상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자헛 레스토랑 아시아 측도 “페퍼가 피자헛 패밀리와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며 “고객이 피자헛에 참여하고, 연결되고, 거래하는 작업이 훨씬 더 손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페퍼용 앱은 마스터카드의 8개 R&D센터 중 하나인 싱가포르 마스터카드 랩팀에서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