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기계는 최대 가반중량 10kg 이상의 수직 다관절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연내 공급을 목표로 15kg 전후의 신기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자동차와 전자 부품제조산업을 중심으로 10kg~20kg의 수직 다관절 로봇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새로운 기종의 가격은 250만엔 이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고 있는 기존 제품인 ‘TVL 시리즈’의 전략을 고수, 사용자들이 쉽게 로봇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월 100대 이상의 로봇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도시바가 공급하고 있는 수직 다관절 로봇의 최대 가반 질량은 5kg이다. 더욱 무거운 물체를 운반할 수 있는 로봇을 투입해 사용자의 선택의 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신기종 수직다관절 로봇은 주로 자동차나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금속 부품의 가공 공정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공작 기계에 가공 대상물을 공급하는 용도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로봇 팔로 가공 대상물을 잡고 장비(핸드)의 무게까지 고려하면 기존의 5kg 제품으로는 능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새로운 기종의 투입을 결정했다.

도시바는 그동안 10kg 이하의 소형 로봇을 아시아의 전자 기기 제조 수탁 서비스(EMS) 공장 등에 공급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자동차, EMS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가반 중량의 로봇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이 시장에 신규 진출하기로 했다.

수평 다관절(스카라) 로봇은 이미 70kg까지 기종을 공급하고 있다. 동작 자유도가 높은 수직 다관절 로봇이 가공 대상물 공급에 더욱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