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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스피드 팩토리'의 도입 효과는?'파이낸셜 타임즈', 아디다스 로봇 공장 영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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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09  11: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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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츠웨어 전문업체인 아디다스가 내년부터 독일 안스바흐 근처에 있는 로봇 공장인 ‘스피드 팩토리(Speed Factory)'에서 스포츠화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하면서 로봇 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30년간 독일에서 스포츠화 생산을 전혀 하지 않던 아디다스가 독일에서 다시 생산에 들어간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아디다스는 향후 3~5년내 독일 로봇 공장에서 1백만 켤레에 달하는 스포츠화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하기에 바빴던 글로벌 브랜드의 제조업체들이 로봇 자동화를 통해 본사로 생산라인을 옮기는 현상이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허버트 하이너' 아디다스 CEO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987년 아디다스에서 근무하기 시작할 때는 독일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라인을 막 중국으로 이전하던 시기였다”며 “이제 다시 돌아오고 있다. 이렇게 하나의 주기가 완성되는 것을 보는 게 묘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아디다스의 ‘스피드 팩토리’가 어떻게 제조업을 혁명적으로 바꾸고 있는지 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진단했다. 현재 안스바흐 스피드 팩토리에는 6대 정도의 로봇이 2개의 생산라인에 설치되어 있다. 한 라인은 신발 바닥 부분을 만들고, 다른 하나의 라인은 신발 윗부분을 만든다. 한 켤레의 신발을 만드는데 대략 5시간의 시간이 걸린다. 동일한 공정을 아시아 지역 공장에서 할 경우 수주가 걸린다. 스피드 팩토리를 본격 운영하면 우선 생산 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는 로봇 공장은 160명의 스탭만으로 운영된다. 하이너 사장이 완전 자동화가 목표는 아니라고 말했지만 스탭의 숫자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디다스는 스피드 팩토리가 나이키, 언더 아머 등 경쟁사보다 몇년 앞선 것으로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나이키도 수년간 ‘제조의 현지화’를 추진했지만 아직 공장을 건설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최종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제품 생산이 이뤄지는 현상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치뱅크의 '데이비드 바이너' 분석가는 “더 이상 숨길 게 없다. 누가 먼저 제조공정을 혁명적으로 바꿀 것인가를 놓고 경주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발제조 공정의 자동화와 현지 생산을 결합하는 게 일종의 '성배(聖杯)'라고 비유적으로 말했다.

로봇 공장의 건설은 효율성을 증대시켜 준다. 아디다스는 로봇 공장의 잇점을 정확하게 따지기 전에 대량 생산을 성취하겠다는 입장이다. BCG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로봇을 도입한 제조 현장에서 30%의 생산성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중국, 독일 등 국가의 총 노동비용이 18% 감소될 것으로 추정한다.

아디다스는 로봇 공장의 도입이 영업 이익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5년 아디다스 전체 매출 169억2천만 유로 중 신발 매출은 83억6천만 유로 정도다. 신발 매출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셈이다. 하지만 전체 영업이익률은 6.5%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나이키의 영업 이익률은 13.9%에 달한다.

신발 생산을 현지화할 경우 복잡한 공급망을 단순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물류 비용과 재고 및 보관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한다. 보다 유연한 생산체제도 가능해진다. 현재 아디다스가 새로운 신발을 기획해서 출시하는데 18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트랜드에 민감한 신발 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18개월은 너무 길다. 하이너 CEO는 미래에는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게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매장에서 고객의 주문을 받아 매장에 설치된 로봇으로 즉시 제작해주는게 가능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종 소비자에 가까운 곳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고객의 주문에 따라 바로 생산에 들어갈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 같은 시스템이 정착되면 상품 재고를 줄이기 위해 신발 가격을 억지로 할인해 판매하는 일도 없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디다스가 스피트 팩토리에서 생산하려는 물량은 전체 신발 생산량에 크게 못미친다. 지난해 아디다스는 31백만 켤레의 신발을 생산했다. 향후 3~5년간 1백만 켤레를 로봇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인 점을 감안할 때 스피드 팩토리의 영향력은 제한적일수 밖에 없다. 하이너 CEO자동차 산업에서 로봇이 하고 있는 것을 볼때 신발 산업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잠재력은 크다는 의미다. 로봇공장 가동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아디아스의 최근 주가는 상승세다. 

   

▲ 아디다스의 주가 추이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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