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듈형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Ara)'를 개발한 라파 카마르고(Rafa Camargo)가 그러하듯 실리콘 밸리의 IT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은 탁구를 아주 좋아한다. 사무실에는 반드시라고 말해도 좋을만큼 탁구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IT 업계의 경기가 탁구대 매출을 좌우한다고 한다.

하지만 바쁜 엔지니어가 있는 IT 기업이라, 탁구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경기 할 상대가 항상 눈에 띄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혼자서 연습할 수 있는 똑똑한 탁구 훈련 기기 "트레이너봇(Trainerbot)"이 개발되어 현재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킥스타터에서 자금을 모집중이다.

트레이너봇은 야구의 피칭 머신처럼, 탁구 공을 계속해서 배급해주는 로봇. 탁구대 뿐만 아니라 테이블 등에 설치해 연습할 수 있다. 공의 속도는 레벨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공의 배급 방법을 앱으로 지정할 수있다. 배급 각도, 바운드시킬 장소, 스핀 주는 방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약한 슛을 반복 연습하는 데 좋다.

다양한 종류의 슛이 차례로 나오도록 설정하면, 예를 들어 좌우로 번갈아 나오게 하거나 장소와 스핀을 바꾸면서 겅이 나오게 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실전과 가까운 공배급 연습도 가능하다.

킥스타터 지원접수 마감 시간은 7월 16일까지이다. 기사 집필 시점(한국시간)인 7일 23시 30분 현재 캠페인 기간이 38일 남아 있지만, 이미 목표 금액 8만 달러를 웃도는 약 9만5000 달러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