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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RA 2016을 다녀와서최혁렬ㆍ성균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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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30  02: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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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로봇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 2016 (ICRA 2016)이 스칸디나비아 반도 남부에 위치한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의 스톡홀름 워터프론트 콩그레스 센터(Stockholm Waterfront Congress Center)에서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었다. 스웨덴에서 세 번째로 큰 담수호인 멜라렌(Malaren)호가 흐르는 스톡홀름은 듣던 대로 북유럽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도시였으며 스톡홀름 구시가지(old town, Gamla Stan), 노벨 박물관, 왕궁, 시청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도심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국보다 지나치게 비싼 물가를 제외하고는 친환경적이고 건강미가 넘치는 도시로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꼭 방문해 보기를 권할만한 곳이다.

올해의 ICRA에는 약 2400편의 논문이 64개국에서 제출되었다. 이 중 800편정도(채택율 35.1%)만이 발표의 기회가 주어지게 되어 지능로봇분야의 학술저널에 등재되는 것보다 ICRA에 채택되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이 다시 한 번 이해가 되는 학술대회였다. 전체적으로 제출된 논문 중 한국에서 제출된 논문은 약 4%정도이며 최다 논문 제출국은 미국으로 여전히 로봇강국임을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ICRA 2016은 5개의 플레너리 토크와 18개의 키노트 렉쳐를 포함하여 72개의 테크니컬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테크니컬 세션은 모두 3분의 스폿라이트(spotlight) 발표와 40분간의 인터랙티브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플레너리 토크 연사는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반면에 키노트중에서 독일 하노버 라이프니쯔 대학의 사미 하다딘(Sami Haddadin)교수가 소개한 로봇암 FRANKA(www.franka.de)는 기능, 가격, 유저 인터페이스 등에 있어서 새로운 로봇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으로 인정받기에 충분한 제품이었다. 발표된 논문의 경향은 지능(intelligence)과 결합된 파지 및 조작(grasping/manipulation), 역각센싱(力覺:force/tactile sensing), 소프트(body, material) 로봇, UAV, 메디칼(의료) 로봇, 다족 로봇(multi legged robot) 등이었으며 북유럽의 지역특성상 필드 로봇(field robot)이나 농업용 로봇과 관련된 로봇도 눈에 띄었다. 반면에 휴머노이드나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과 같은 주제는 비교적 발표된 논문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미국이나 유럽이 세계적인 로봇의 이슈를 선도하는 느낌을 받았으며 반면에 일본은 예전과는 다르게 논문의 수나 주도하는 이슈에 있어서 약간 정체된 느낌을 받았다.

아울러 ICRA2016에서는 산업포럼(industrial forum), 정부포럼(governmental forum)을 포함하여 40개의 로봇관련 기업의 전시가 진행되었다. 한국에서는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판매하는 로보티즈와 6축 힘/토크 센서를 판매하는 로보터스(Robotus)만이 참가하였으며 좀 더 많은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한편 첫날(5/16)과 마지막날(5/20)에는 15개의 워크샵과 6개의 튜토리얼(tutorial)이 성황리에 진행되어 좀 더 집중된 발표와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테크니컬 세션보다 전문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워크샵이나 튜토리얼이 좀 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인식으로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느낌이었다. 특히, MIT의 H. 아사다(Asada)교수와 H. 헤어(Herr)교수가 진행한 휴먼 2.0은 고령자나 장애자를 위한 새로운 로봇의 전개에 관한 내용으로 매우 흥미로운 워크샵이었다.

올해의 ICRA 2016에서는 4개의 경진대회가 진행되었으며 이 중 비행기 조립과정(drilling, tightening, measurement 등)을 가지고 대회의 임무를 구성한 에어버스 샵 플로어 챌린지(Airbus shop floor challenge)는 매우 신선한 시도인 것 같았다.

ICRA2016의 성과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은 5월 17일(목)에 점심식사와 함께 거행되었다. 시상식에서는 올해 IEEE RAS Fellow로 승진을 하는 한양대학교 서일홍 교수와 포항공과대학교 정완균 교수의 이름이 호명되었으며, 또한 필자 역시 한국인 최초로 Best Human-Robot Interaction(HRI) Paper Award를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번 ICRA참가를 통해 ICRA는 항상 세계적인 연구의 흐름을 주도하는 학회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었으나 반면에 과거(old)와 새로운(new) 이슈가 몇 년의 주기를 두고 반복이 되면서 점차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매년 단기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연구 주제보다는 생명력이 강한 로봇 기반기술의 상업화가 향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 예로 지난 10년간 ICRA에서 발표되어 왔던 독일의 기술이 FRANKA라는 뛰어난 로봇암으로 나타나는 과정을 확인하면서 로봇기술은 실용화가 가장 핵심이라는 점을 좀 더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이에 성공하는 기술만이 향후 생존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새삼 알 수 있었다. 최혁렬ㆍ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최혁렬  hrchoi@me.sk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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