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중에 댐 유지관리 로봇을 투입하고 있는 모습

일본 파나소닉은 25일 댐의 수중 벽면 손상 등을 점검하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잠수사의 육안으로만 점검 작업을 해 왔지만, 이번에 이를 로봇화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게 손상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내 댐은 고도 성장기에 집중적으로 건설되었기 때문에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예방보전 관점에서 벽면의 손상 등을 어떻게 발견하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잠수부의 육안으로 작업을 해왔지만, 시계(視界)가 나쁘거나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고, 벽면 전체를 정확하게 점검하는 것이 곤란했다. 잠수부가 장시간 작업하기 어려운 수심 40미터 이상에서 검사를 효율적으로 정밀하게 할 수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점검 로봇은 센서ㆍ제어기술로 벽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벽면을 촬영, 이미지 선명화 기술을 이용해 시야가 나쁜 장소에서도 손상된 부분을 자동으로 찾아낼 수있다.

가격은 시스템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수천만 엔 수준이라고 한다. 국토교통성 및 지자체 전력 회사를 위한 판매를 상정해 빠르면 올해 안에 사업화할 계획이다.

발표회장에 나온 파나소닉 선행개발부의 슌이치 부장은 "수중에서의 대형 설비에 관해서는 충분히 응용할 수 있다"며 "댐 이외에서의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제조업과 서비스, 간병·의료, 농업,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프라 관련해서는 국토교통성도 댐이나 교량, 터널에서의 로봇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산업용 드론으로 교량 점검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하였고, 앞으로도 로봇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