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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트럭업체 '오토'에 주목하는 이유볼보 트럭 개조 자율주행 트럭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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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7  15: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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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자율주행 트럭 개발업체인 ‘오토(Otto)'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업체다. 하지만 이 회사가 구글 보다 먼저 자율주행 차량을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41명의 직원 중 15명이 구글 출신이고 나머지는 애플, 테슬라, 크루즈 오토메이션 등에서 건너왔다. 올 초 설립됐지만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자율주행 트럭 개발업체인 ‘오토’가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트럭의 상용화가 의외로 빨리 이뤄질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율주행 트럭은 일반 자율주행 자동차보다 교통 당국에서 도입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으며 구입시 자율주행자동차보다 가격 저항감도 적을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오토는 구글 자율자동차 개발 및 구글 맵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전직 구글 엔지니어들이 주도하고 있다. 구글 출신이 15명에 달한다. 오토는 다른 업체와 달리 트럭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를 달리는 장거리 트럭에 관심이 많다. 장거리 트럭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전체 차량의 주행거리 중 트럭이 차지하는 비중은 5.6%이지만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9.5%가 바로 트럭 사고라는 게 미국 교통부 통계다. 트럭 운전사들은 밤을 새가면서 장거리 운행을 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자율주행 트럭을 도입하면 고속도로 사고의 발생 빈도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교통당국으로선 관심이 갈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일반 자율주행 자동차보다 자율주행 트럭은 가격 저항감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자율주행자동차에 들어가는 라이더는 7만5천달러에 달한다. 물론 라이더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선 자율주행 자동차 구입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대형 트레일러 트럭은 15만 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구입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하더라도 가격적인 저항감이 일반 차량에 비해 적다. 아직 오토가 자율주행 트럭의 예상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자율주행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이 전체 트럭 가격의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미국 트럭운전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3백만 이상의 트럭 운전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체 근로자 가운데 15명에 한명 꼴로 트럭 관련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게다가 트럭 운전사들은 자신이 직접 트럭을 구매해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들이 자율주행 트럭을 구입하면 장거리 이동하면서 고속도로상에서 쉬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자율주행트럭이 장거리 트럭 운전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내 소도시를 황폐화시킬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며 트럭 운전자들의 실업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오토는 장기적으로 트럭 운전자들의 자율주행 자동차 구매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오토는 3백만에 달하는 트럭 운전자들에게 한꺼번에 자율주행 트럭을 보급하기는 힘들겠지만 자연스런 과정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공동 창업자인 안소니 레반도우스키(Anthony Levandowski)는 “뉴욕에는 과거 엘리베이터 운행자가 따로 있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볼 수 없다”며 트럭도 비슷한 행로를 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토는 올초 구글 자동차와 구글 맵 부분에서 일했던 안소니 레반도우스키와 리오르 론(Lior Ron)이 공동 창업했다. 현재 41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데 전체 직원중 구글 출신이 15명이나 된다. 창업자인 레반도우스키는 지난 2004년 UC버클리를 졸업했는데 미 국무부가 주최한 자율주행차량 경진대회에 자율주행 오토바이를 선봬 주목을 받았다. 그는 ‘510시스템스‘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했는데 구글에 의해 인수됐다. 구글에 근무하면서 자율주행자동차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자율주행 차량을 빨리 상용화시키고 싶은 욕심에 일반 차량보다 상용화가능성이 높은 자율주행 트럭개발업체인 ’오토‘를 창업했다.

공동 창업자인 리오르 론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으로 구글에서 구글 맵스 개발을 주도적으로 해왔다. 그는 이스라엘 정보 부대 출신이다. 그는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사업부문에 3년간 근무했으며 비밀 로봇연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오토는 올초 샌프란시스코의 한 차고에 공장을 차렸다. 미국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가장 큰 트럭인 볼보 'VNL 780 '트럭을 개조해 자율주행 트럭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주행거리가 1만 마일을 넘었다. 얼마전에는 네바다주에서 시험 주행을 했다. 볼보 트럭에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 장비를 장착했다. 이들 센서는 구글, 닛산, 바이두 등 업체들이 자율주행 자동차에 기본적으로 채택되고 있는 부품과 동일한 것들이다.

오토는 텍사스와 네바다주가 자율주행 트럭의 보급에 매우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반도우스키는 “현재 텍사스주에서 운전석에 사람없이 주행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또한 네바다주가 준비하고 있는 자율주행 차량 관련 법률의 초안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구글, 테슬라 등에서 자동차 개발을 추진해왔던 엔지니어들이 오토에서 얼만큼 결집력을 보일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오토가 구글 보다 먼저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일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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