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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성 강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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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5  19: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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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기업, '표준'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OPRoS 성능 우수하지만 마케팅에서 실패
국내 개발 소프트웨어 저평가
1가정 1로봇 시대가 되면 로봇 OS 중요성 더 커질것
로봇진흥원, 로봇 표준 활용한 인프라 구축에 더 신경써야...


강원대 IT 대학 전기전자공학부 박홍성 교수(55)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제어계측으로 석,박사를 받았다. 학부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박사과정 전반까지 약 8년간 몸 담았다. 박사 학위 후 서울대 제어계측신기술연구센터, 독일 아헨공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1992년부터 현재까지 강원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0년대 초 로봇미들웨어를 개발하면서 로봇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기 시작했고,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지식경제부 한국형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OPRoS 과제 책임자를 맡아 한국형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지능형 로봇 표준 포럼 운영위원, 국가표준(KS) 전문위원회 위원, 2013년부터 현재까지 ISO 로보틱스 서비스 로봇 모듈화 워킹그룹 TC299 WG6 (구: TC 184/SC2 WG10) 공동 위원장을 맡아 국내 로봇산업 표준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2년 국내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로봇대상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근 진행하고 계신 연구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물론 로봇 운영체제를 넘어서 로봇을 포함한 자동화 기기의 운영체제와 자동화 기기와 로봇 기술이 포함된 자동화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로봇 및 자동화 기기는 기본적으로 주기를 가지고 운영하는 것이 기본인데, 아직 상용화된 혹은 연구중인 운영체제에는 쉽게 주기적으로 소프트웨어 모듈을 수행해 주는 운영체제가 없어 이러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IoT 등에서는 주기적으로 소프트웨어 모듈을 수행해 주는 형태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의 수행이 사실 좀 복잡합니다. 즉 실행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그 파일을 주기적으로 실행하는 것은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또한 모듈화된 소프트웨어들이 동작하고 있을 때,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원하는 로봇 응용을 쉽게 개발할 수 있을까 해서 시나리오 저작도구 및 행동 모델 저작도구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시나리오 저작도구는 일종의 MIT에서 개발한 스크래치와 비슷한데, 차이점이 있다면 일반 로봇에서도 동작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강원대에서 개발하는 시나리오 저작도구는 병렬 수행과 동기화 기능도 제공하고, 상태도에 의해 동작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언어로 만든 레거시(legacy) 실행 파일(C, C++, 자바 등)도 수행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 작년 12월 열린 서비스 로봇용 모듈 표준 연구 세미나’ 당시 모습
로봇 운영체제에 대한 연구를 오래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국 OSRF의 ROS(Robot Operating System), 일본의 OpenRTM 등의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OPRoS(Open Platform for Robotic Services)를 비교해 주신다면...


한마디로 OPRoS는 성능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우수하지만, 마케팅 측면에서는 가장 뒤떨어져 있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OpenRTM은 어중간한 중간이고요. 즉, OPRoS는 가장 경량화되어 있는 모델이며, 라스베리 파이-3 보드상에 리눅스를 올린 상태에서 4ms의 주기로 제어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즈베리 파이-3에서 동작하는 바이너리 파일을 그대로 PC 상에서 동작시킬 수 있는 모델일 정도로 소프트웨어의 재활용성도 좋은 모델입니다.

현재 ROS가 임베디드 보드와 실시간성을 지원하는 내용을 발표하였지만, OPRoS는 이미 이전부터 가지고 있는 기술입니다. 또한 다양한 실시간 OS 상에서도 동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OPRoS는 안드로이드기반 스마트폰에서도 동작합니다. 즉, 리눅스로 만든 컴포넌트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동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홍보가 약한것이 문제입니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여러 형태의 교육 자료를 취합하여 쉽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교육 자료를 만들었는데, 당시 활용한 상태에서 업데이트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 내용만 정리해도 많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교육 자료를 만든다는 것이 또 다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보니 어렵습니다.

특히 이 내용이 문제가 되는 것은 OPRoS와 OpenRTM은 향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컴포넌트 기반, 즉 일종의 ASP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메인 함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처음 접할 때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로봇 개발자들 중에는 특히 소프트웨어에 익숙하지 않은 기계공학과나 전기전자공학과 출신이 많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ROS는 기존의 프로그래밍 스타일로 개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만의 차별화된 플랫폼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젠가 토론회 때 말씀하셨는데...

앞서 말씀드렸지만 생각보다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이 뛰어납니다. 물론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개발되었지만, 자동화 기기 및 다른 IoT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경량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OPRoS가 최선은 아니지만, 이미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소프트웨어 발전을 바라보면, 로봇 및 자동화도 그러한 방향으로 갈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즉 “서비스”입니다. 소프트웨어 조합에 의한 서비스로 갈 것이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확보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마케팅에 성공한 ROS를 따라 가다보면 우리의 기술은 없게 되고, 향후 ROS의 라이센스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따라서 국내의 플랫폼 전략이 필요한 것이고, ROS의 개발 방법을 따라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봇 전문가 혹은 플랫폼 전문가를 포함하여 개발을 함으로서 국내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세계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출발이 산업용 로봇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 ROS는 산업용 로봇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미비합니다. 이 상황에서 좀 더 규모를 크게 하여 세계적인 연구자와 함께 하면 시장을 충분히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992년에 서울대에서 제어계측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는데 졸업논문은 어떤 내용이었나요?

좀 어려운 내용입니다. 제목이 “탠덤 대기 행렬망에서의 정밀섭동해석 방법과 최적 버퍼 설계”입니다. 이 내용은 제조 라인과 같은 시스템에 있어서 조립하는 사람 혹은 로봇의 조립 시간과 버퍼 양(대기 공간)들을 측정하여 사람 혹은 로봇의 조립 시간을 바꾸었을 때 버퍼 공간을 얼마나 주어야 조립 생산이 최적으로 일어나는 가를 분석하는 시스템입니다. 요즈음 말하면 스마트공장의 모델링 부분에 사용될 수 있는 내용이고, 이산사건동적시스템의 한 분야입니다. 즉 대학원에서의 주요 연구 내용은 네트워크 및 시스템의 성능 분석 분야를 주로 연구했습니다. 박사 학위와 제가 대학교에서 연구한 분야와 로봇과는 사실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봇 분야에서 보지 못하는 부분을 더 제가 많이 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표준화 워킹 그룹 회의 장면
국내에서 한국형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OPROS 개발이 완료되었는데 제대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저도 사실 그것이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 드리면 첫째는 오해가 깊다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경량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지만 가장 무거운 ROS 보다 무겁다고 소문이 나 있습니다. 누가 무슨 의도로 그런 소문을 내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국내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들이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외국 제품과 비교하여 같은 오류의 개수가 발생하였다고 하더라도 욕은 국내 개발 소프트웨어가 더 먹습니다. 사실 사용을 많이해 오류가 발생하여 계속 수정을 해야만 최종적으로 완성된 소프트웨어가 나옵니다. 아시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역시 많은 오류가 발생하였었습니다. 단지 오류 발생 후 관련 내용을 처리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즉 OPRoS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좀 더 오류에 대해 개방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국내 및 외국의 개발자 수준에 맞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가 미비한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최종적으로 서비스 제공이 편하도록 만들어졌지만 개발자는 이러한 관점보다 자신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편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간과한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혹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홍보와 사용하는 개발자 수준에 맞는 교육 교재 개발 그리고 중요한 것은 개발자 수준을 고려하고 서비스를 지향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교육자료를 전문가나 잘 아는 사람들이 만들다 보니 이것을 알겠지하고 만들다보니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런것이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디버깅 문제입니다. 역시 디버깅도 되는데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 보니까 디버깅이 힘들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왜 디버깅이 힘든가 생각해 보면 교육자료를 만들기 위해서 엔지니어들을 투입해야 하는데 연구과제 입장에서 투입하다 보니 항상 부실합니다.

우리가 세계시장으로 플랫폼 같은 것을 가지고 나아갈때는 전략을 잘 짜야 합니다. 플랫폼이라는 것은 세계시장을 보고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유명한 사람들을 데리고 해여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로봇계의 유명한 사람들을 데리고 하면 그 사람이 자기 연구소에서 만든것들을 발표할 때 이것을 활용해서 발표할 것 아닙니까. 그럼 자연스럽게 확산이 될 것 같습니다다. 이것이 ROS하고 비교하면서 인지된 하나의 결과입니다. ROS를 확산할 때 10대의 PR2를 세계적으로 뿌렸잖습니까. 그리고 난 후에 10개를 뿌렸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플라이드 했겠습니까. 그러니 이미 마케팅에서 성공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플랫폼 같은 마케팅 전략을 짤때 우리 정부도 이런 연구과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킨텍스 전시장
예전에 제가 듣기로는 과제가 끝나고 OPRoS가 제대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OPRoS 업데이트 버전을 매년 출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과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얼타임이라든지 새로은 내용들이 많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브릴버전 2까지 나와 있습니다. 6개월마다 한번 버전업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본 임베디드시스템기술협회(JASA)에서 SW관련 국제표준화단체(OMG)에 제안한 로봇 및 임베디드시스템을 위한 하드웨어추상화 레이어 HAL4RT가 OMG 표준으로 채택되었다고 발표했는데요, 최근 로봇 관련한 미, 일 선진국들의 동향에 대해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HAL4RT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인터페이스 표준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단지 개발자들이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지만요. 표준을 사용하면 재사용성등이 좋아져서 비용도 저렴하게 개발할 수 있지만, 국내 개발자들은 남의 것을 활용하는 것을 좀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HAL4RT로 다시 돌아가면, 현재 OMG의 표준은 로봇 부분에서 그렇게 영향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OMG 표준은 현재 ISO TC299 WG6에서 ISO 표준의 일부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즉 OMG에서 제안한 내용이 표준으로 되지는 않을 것이고, 국내의 표준과 OMG 표준들에서 최소한의 내용이 표준으로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미국은 OSRF의 ROS 외에는 플랫폼 관련 연구는 거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ROSCon의 발표에서도 언급하였듯이 ROS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라이선스 들이 모호하여 상용화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라이선스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구 부분에서는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ROS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모듈을 사용할 때는 매우 주의를 하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세계적으로는 모듈화 관련 내용은 ISO TC299 WG6에서 하고 있습니다. 재사용성, 안전성, 보안성, 상호운영성 등의 원칙으로 현재 표준 제안서를 만들고 있는 중이며, 아마 오는 11월경에 표준 제안서가 제출될 것으로 봅니다. 이 내용에는 하드웨어 모듈 및 소프트웨어 모듈에 대한 인터페이스 내용이 표준화로 제안될 것이며, 이에 따라 ROS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로봇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선진국과 비교해 어느 수준인가요? 그리고 소프트웨어도 결국 실용화가 중요한데 실용화 단계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경쟁력은 충분히 있지만, 소프트웨어 모듈의 경쟁력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경쟁력이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실용화에도 하드웨어와 같이 많이 사용하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이 사용할수록 오류에 대한 개선이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 실용화는 소프트웨어가 복잡해질수록 실용화가 힘듭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보다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즉 100라인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보다 10라인으로 해당 기능을 만들 수 있도록 하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OPRoS가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국내에서의 소프트웨어 실용화는 사람들의 국내 소프트웨어 인식을 깨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많이 시험을 해 보아야 하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봇 SW 시험평가 단계에 대해 간략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사실 로봇 소프트웨어 시험 평가는 매우 간과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로봇 소프트웨어 시험은 설계단계에서부터 고려되어야 하는데 국내 소프트웨어는 거의 설계문서가 개발이 완료된 후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우 단순하게 시험을 하고, 시스템 관점에서 오류가 없다면 통과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소프트웨어 시험은 모듈단위로 시험해야 하고, 이 시험은 다양한 테스트 케이스를 생성하여 시험을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하여 모듈에서 어떠한 오류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모듈들을 조합한 서브 조합 모듈들에 대해 테스트 케이스들을 만들어 시험을 하여야 합니다. 하드웨어와 연관되어 있다면 하드웨어와 연동하여 시험하여야 하는데, 원하는 입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 경우는 시뮬레이션 등을 활용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테스트 케이스를 만드는 것이 힘들 수 있으나 다양한 도구들이 존재합니다. 이를 활용하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 독일에서 열린 표준화 워킹그룹 회의 참가 시 모습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나 정책 입안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PC 산업 및 자동차 산업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듈의 재사용성이 중요합니다. 모듈의 재사용성을 위하여 표준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로봇의 개발에 필요한 기술은 충분히 개발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로봇의 아이디어와 저렴한 가격입니다. 이를 위하여 반복적인 로봇 기술의 개발은 피하고 기존에 개발된 기술들을 활용하여 좀 더 추가적이고 진보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재활용성을 유도하는 표준 정책과 기술 공개 정책이 필요합니다. 물론 상용화시 라이선스 비용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상한다는 가정 하에처음 기술을 개발한 사람과 진화된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이 서로 기술들을 활용하면 국내 로봇 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합리적인 비용 보상 관련 사항도 합리적인 계산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분야를 연구해 오셨는데 가장 보람 있던 적이 있다면?

국내보다 외국에서 기술을 알아 줄 때가 더 기쁩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기술을 잘 알아 주지 않습니다.

로봇을 전공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로봇 분야를 깊이 알고 싶으면 로봇만 하면 안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알아야만 융합의 꽃인 로봇을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하나의 기술만 알면 발전이 느리거나 거의 없습니다.

PC도 그렇지만 스마트폰에서도 우리가 OS 때문에 외국에 막대한 로얄티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발전할 로봇 분야에서 만큼은 우리만의 OS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OS의 중요성이나 필요성에 대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로봇이 PC처럼 가정에 1대씩 보급된다고 생각해보시면 OS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 OS에 따라 팔 수 있는 응용 소프트웨어 모듈도 다양해지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리눅스f를 보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봇 미들웨어를 개발하기 시작할때부터 로봇과 인연을 맺으셨는데 로봇계는 무엇이 제일 문제라고 보십니까?

협업이 않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소프트웨어든 하드웨어든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고 그 다음에 지금은 힘들지만 좀 참고 하다 보면 돈이라는 비용이 많이 절약되는데 지금 힘드니까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혼자 하려고 하는 경향이 줄어 들어야 합니다.

OPRoS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국가표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봇산업진흥원에서도 이런 것들에 관심이 없습니다. 진흥을 하겠다면 어떤 모듈이든, 기술 인프라에 대한 내용을 진흥해야 전체적으로 커지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정부도 그렇지만 인프라를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최종적인 과실인 매출액만 따지다 보니 인프라 구축하는 것을 굉장히 허술하게 보는겁니다. 인프라 구축이 잘되면 빨리 갈텐데 이런것들을 안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것들이 좀 고쳐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흥원은 개별기술보다는 시범사업도 있지만 인프라를 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표준 인프라를 만드는 방법이, 시범사업 같은 연구과제 하는데 이 인프라를 표준으로 해서 만들라고 하면 이게 기본적 바탕이 될텐데 안하잖습니까. 그러니 재활용이라든지 그런게 하나도 않되고, 돈은 쓰는데 없는 겁니다.
OPRoS 관련해서 시범사업 해 재활용 모듈이 많으면, 컴포넌트를 조합해 충분히 이득이 있습니다. 개발도 두세배 정도는 더 빨라집니다.

또 한가지, 최근 진흥원에서 업체들 교육시키는 것이 있는데 OPRoS도 있으면서 ROS 교육부터 먼저 시키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진흥원이 우리 로봇기술을 정말 진흥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이제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OPRoS는 아예 교육도 없고 관심이 없습니다. 진흥을 하겠다면 그런것들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확산을 시켜주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KS가 있는데 KS 표준도 아닌 그걸 왜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KS를 만들어서 하면 진흥원 입장에서 KS 진흥을 시키겠다는 철학이 있어야 될텐데 말입니다.

OPRoS 플랫폼을 써서 비즈니스를 잘 하는데가 어디 있나요?

그래도 퓨처로봇을 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식회사 이디도 많이 사용했는데 이디가 조금 어렵다보니 지금은 퓨처로봇 정도입니다.

▲ 일본에서 열린 표준화 워킹그룹 회의 참석 후 기념사진 촬영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


앞으로는 표준들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즉, 로봇기업들이 모듈의 재활용성을 위하여 표준을 만들고 그것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개발 비용과 개발시간을 줄이고 로봇 가격을 낮추고 좀 더 서비스적인 관점에서 이제는 고민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은 처음부터 다시 개발하는 것 자체는 시간 낭비고 경쟁력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개발한것들을 모두 다 하지 말고 전문화를 해야 합니다. 하드웨어 업체는 하드웨어로 전문화를 하고 해당하는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는 소프트웨어로 전문화 해야지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모든 것을 내가 다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될 때가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흥원은 좀 더 로봇 표준들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에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로봇자체를 개발해서 매출을 올리는 것도 좋지만 어쩼든 시범사업이라는 관점에서는 모듈들의 재활용성 관점에서 좀 더 고민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사업은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사업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홍성 교수 프로필]

1961년 3월 16일 부산생
부산 가야고등학교 졸업
1979 ~ 1983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졸업(컴퓨터 부전공)
1984 ~ 1986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석사
1986 ~ 1992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박사
1983 ~ 1990 삼성전자 / 삼성반도체
1992 ~ 1998 서울대 제어계측신기술연구센터 박사후 연구원
1996 ~ 1997 아헨공대 WZL 박사후 연구원
1992 ~ 현 강원대 IT대학 전자통신공학전공 교수
2004 ~ 2006 강원대학교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 총괄책임자
2007 ICSNC 2007 국제학술회의 최우수논문상
2007 ~ 2012 지식경제부 OPRoS 과제 총괄책임자/ 세부과제책임자
2012 ~ 2014 제어로봇시스템학회 이사/편집위원
2012 대한민국 로봇대상 산업부장관상 수상
2010 ~ 현 산업부, KEIT,강원정보문화진흥원 기획/평가/운영위원
2011 ~ 현 한국로봇산업협회 자문위원
지능형 로봇 표준 포럼 운영위원
2014 ~ 현 국가표준(KS) 전문위원회 위원
2013 ~ 현 ISO TC299 WG6 공동위원장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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