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용 로봇업체들이 지난 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일본로봇공업회'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산업용 로봇의 분기 출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만7048대의 산업용 로봇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이번 조사는 로봇공업회 회원사 33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진것이다.

로봇공업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 시장 실적은 산업용 로봇의 용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하지만 일본과 유럽과 북남미 지역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유지했다. 생산과 수주대수가 역대 최고치다. 향후 시장 전망을 보면 중국 수출은 최소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일본과 유럽 및 북남미 지역은 견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산업용 로봇의 출하 실적을 보면 일본내 출하 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17.4 % 증가한 1만328대를 기록했다. 10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34.8% 증가한 4148대를 기록, 전체 시장을 견인했다. 수출대수는 6.3% 증가한 2만 6720대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전자 부품 실장기(電子部品実装機) 사업의 침체가 어이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됐다. 중국의 용접용 로봇은 과거보다 부진했지만 최근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북남미 지역 용접 로봇 시장은 호조세를 유지했다.

생산대수는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한 3만 6920대, 수주대수는 6.3% 증가한 3만 8035대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출하는 6.1% 증가한 1381억엔, 생산은 8.4% 증가한 1246억엔, 주문은 4.2% 감소한 1329 억엔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출하액(비회원사 포함)은 전년 동기대비 약 6% 증가한 6700억엔을 달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