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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에스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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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22  12: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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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시화공단에 위치한 (주)와이에스썸텍 본사
경기도 시화공단에 위치하고 있는 ㈜와이에스썸텍(YS Thermtech. 대표 강석준. YSTT : YS Thermal Technology에서 유래)은 1981년 영신열기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35년간 공업로(爐) 및 산업용 열처리설비 엔지니어링 사업과 관련 서비스 사업을 해 온 기업이다.

열 기술이 적용되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토대로 지난 2014년 로봇사업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재는 미국 어뎁트 테크놀로지(Adept Technology)사의 모바일 로봇 한국 독점 판매권을 확보해 플랫폼 영업 및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관련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시장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바일 로봇은 앞으로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산업용 로봇도 모든 자동화부분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지금 모바일 분야는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이 제한적입니다. 로봇은 굳이 관절형태나 델타로봇이 아니라도 자동화 쪽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계적으로 해결해서 들어오기는 하는데 모바일은 조금 다릅니다. 이것을 대체하는 부분이 쉬운 기술이 아닙니다. 특히 계속 변동성을 가져가야 하는 생산라인이나 고정적이지 않은 부분에서 유연성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이 앞으로 필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강석준 (주)와이에스썸텍 대표
모바일 로봇의 미래 가능성에 대해 강석준 대표(39)가 한 말이다. 강 대표의 나이와 회사 업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강 대표는 2세 경영인이다. 재벌그룹 등에서는 2,3세 경영자가 흔하지만 로봇업계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아마도 국내에 로봇산업이 도입된 역사가 일천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한다. 원래 강 대표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한 수학자다. 졸업 후 귀국하여 부친이 운영하던 현재의 회사에 2003년 필드 엔지니어로 입사해 오랫동안 현장 경험과 경영 수업을 쌓은 뒤 2010년 부사장을 거쳐 2014년 현재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YSTT를 이끌고 있다.

YSTT는 현재 크게 세 가지 사업 영역을 하고 있다. 35년간 펼쳐온 주력 사업인 열 장비에 대한 엔지니어링 사업, 이와 관련한 서비스사업, 그리고 새로 시작한 로봇사업이다. 열 장비 엔지니어링 사업의 경우 신규장비는 대부분 고객 사양에 맞춰 설계부터 열 해석이 필요한 부분을 해석해 개발, 제조하는 주문 제작 형태이다. 그리고 열을 쓰다보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개조, 유지보수나 소모품 교체주기가 빠른데 이러한 일은 전문 업체 밖에 하지 못한다.

▲ 공업용 및 산업용 열 장비
공업용 및 산업용 열 장비 엔지니어링 사업은 그 분야가 굉장히 넓다. YSTT가 하는 분야는 그 중에서도 건조분야이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쪽의 건조로나 소송로. 자동차 부품쪽의 소결·소둔, 철강이나 파이프쪽 열처리나 금속 관련 형질 변경하는 퀸칭, 템퍼링 등이 전문 분야다. 이 회사가 로봇사업을 처음 시작한 것은 열 장비를 쓰는 기존 고객업체들이 1차 타겟이었다. 고객군에는 전자부품, PCB, 금속부품, 베어링 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어 그런 업체들의 물류만 해도 로봇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전시회에 나가보면 그러한 기존 고객들도 오지만 자동화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가 상당히 많이 상담을 해 온다고 한다.

YSTT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어뎁트사의 모바일 로봇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모바일 사업만 하다 보니 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지만 모바일 위에 어떤 장치를 올려 시스템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적용 분야가 굉장히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플랫폼 자체도 판매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고객 용도에 맞게 선반이나 리프트, 컨베이어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설계, 개발, 제작하고 있다.

▲ 링스 컨베이어 활용 모습
원래 이 회사는 어뎁트사와 오래전부터 관계를 맺어 왔다고 한다. 2006년도에 태양광 사업을 시작했는데 2009년도에 태양광 시공부터 장비를 하면서 조립장비쪽에 로봇을 사용할 때 어뎁트와 같이 진행해 왔다. 그러다 태양광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어뎁트와 같이 진행되는 일이 없다가 어뎁트가 모바일 사업을 전개하면서 다시 연락이 닿아 1년여 사업성을 검토하다 2014년에 로봇사업을 하기로 결정, 새로이 로봇분야가 사업 영역에 추가되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로봇사업에 회사가 적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는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 들면서 YSTT도 매출 규모가 40억 정도로 줄어들었다. 주력이 생산설비다 보니 기업 투자가 늘어나면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 100억이 넘기도 하는 등 들쑥날쑥하다. 그러다보니 현재 3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지만 인력을 함부로 늘리지 못하는 고민이 있다. 로봇 분야에는 8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강 대표는 시간이 흐를수록 한 기업의 대표자라는 무게감이 늘어난다고 한다. “인원이 1명 늘어나면 1명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족까지도 늘어나는 거잖아요. 그런 부담이 무섭죠. 아시다시피 중소기업은 대표가 한번 잘못 결정하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어 항상 조심스럽다”고 말하는 그의 어투에서 약간의 비장함이랄까 긴장감이 흘렀다. 강 대표는 “최근 2~3년간은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고 나서 매출이 줄어들었는데 올해는 새로 진행하는 큰 사업들이 몇 개 있어 다시 성장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열 장비사업이 어떻게 보면 너무 기복이 심해 로봇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가져가기 위한 하나의 아이템으로 보고 어뎁트사의 모바일 로봇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 어뎁트 물류 이동 어플리케이션
미국의 어뎁트 테크놀로지는 1983년에 미국에서 설립되었으며 지능형 로봇, 자율 이동 솔루션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이다. 미국의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 중 가장 큰 산업기반을 가진 기업 중 하나였으나 작년 9월 일본 오므론(Omron)이 240억엔(2343억원)에 인수하면서 이제는 일본계 로봇기업이 되었다.어뎁트의 모바일 로봇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링스(LYNX) 시리즈가 있다. 링스는 설치장소의 변동이나 추가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주행시 사람이나 장애물을 자동으로 회피한다. 실시간 LIDAR 스캔을 통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고 디지털 지도와의 연동을 통한 주행제어가 가능하다. 기본 플랫폼의 경우 적재 하중은 60Kg이며 3시간 30분 충전으로 16시간 작동이 가능하다. 제품 크기는 가로 450, 세로 650 높이 400mm 정도이며 가격은 약 6000만원 선이다. 아직은 본사에서 주문 생산 시스템이다 보니 사전에 생산 계획에 따라 양산하는 시스템 보다는 가격이 높은 편이라 영업에 제약이 있지만 어떻게든 비즈니스를 성사시키기 위해 본사를 설득할 때가 많다.

▲ 링스 트랜스포터
링스 시리즈에는 기본 플랫폼 위에 어떤 프레임을 얹느냐에 따라 링스 트랜스포터(Transporter), 링스 컨베이어(Conveyor), 링스 핸들러(Handler), 링스 쿠리어(Courier)와 링스 카트(Cart)로 나뉘어진다. 하지만 링스 카트 제품은 국내에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본사에서 개발된 제품이다 보니 미국 제조나 물류환경에 맞춰져 있어 폭이 너무 커 우리 실정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퓨마라는 브랜드로 팔레트 물류에 적용할 수 있는 중대형급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 역시 모바일 방식으로 자율주행 형태이다. 크기는 1.5m X 1m 정도이며, 적재 하중도 최소 500kg에서 1.5톤으로 대형이다.

하지만 최근 YSTT가 전략적으로 출시할 신제품이 바로 링스 패트롤(Patrol)이다. 이 제품은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물류산업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현재 반도체 회사나 케미칼 공장 등 대기업과 적용 협의를 하고 있다. 순찰 기능 및 안전 문제를 감안해 열화상 카메라, 불꽃 감지기, 가스 탐지기, 액체 누설 탐지기와 함께 로봇에 중앙처리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위험 지역 감시를 위한 측정 센서를 탑재하여 선제적 대응을 통한 사고 예방을 실현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방지하는데 적합해 시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 새로 선보일 링스 패트롤
특히 이 제품은 YSTT가 여러 가지 어플리케이션에 맞게 독자적으로 개발해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보니 미국 본사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한다. 환경이나 안전문제는 전 세계 공통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해외에서도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인 ‘나이트스코프(Knightscope)'가 기업과 쇼핑몰에 로봇 경비원 ’K5'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고, 역시 미국 로봇 스타트업인 '게코 로보틱스(Gecko Robotics)'도 발전소 등 산업기반 시설의 안전을 검사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상시 24시간 라인 체크를 해 빅데이터와 연결하는 부분까지도 고려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향후 생산라인에서 필수장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현재도 고정식으로 된 가스 탐지기나 액체 누설 탐지기 등은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면적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에 따라 수량이 늘어나 비용이 추가되는 문제가 있다. 또 문제 발생시 사람이 들어가야 하지만 이 제품은 자율주행과 원격조종이 가능해 근거리에서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YSTT는 현재 어댑트 모바일 로봇과 같이 협업하기 위해 유니버설 로봇도 다루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인간-로봇 협업 작업시 안전 문제를 위해 펜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모바일 이송이나 이동시 제약 때문에 외국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그래서 모바일에 협업 로봇을 적용하는 형태를 개발하고 있다.

▲ 본사 3층에 있는 링스 자율주행 시험장
일반 제조업을 하다가 로봇사업에 진입해 보니까 어떠냐고 묻자 강 대표는 “기존 자동화 장비할 때 로봇을 했던 것과 모바일로봇은 또 다르다. 모바일 로봇은 신기술이라서 현재 관심도가 높으며 실제로 미국 본사에서 납품한 사례들을 보면 인더스트리 4.0, 스마트 공장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초기 시장진입 관련해서 퍼스트 무버로서 성공하는 것이 쉽지 않아 외부에서 너무 빠른 것 아니냐며 걱정도 많 이 해 주시는데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먼저 나가지 않으면 훗날을 기약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미 시장이 커진 상태에서는 중견기업이나 대기업들 아니면 대형 장비회사, 로봇회사, 시스템 회사들이 시장을 점유할 것 같아 과감하게 모바일 로봇 사업을 시작했다. 그런 면에서 지금 시장이 급속하게 커져가는 부분은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YSTT는 35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이면서도 로봇 사업으로는 이제 2년차에 접어든 스타트업이지만 강 대표를 보면 시장을 읽는 혜안과 젊음으로 인한 자신감, 패기가 넘쳐흘렀다. 로봇사업에 과감히 뛰어든 그의 용기를 응원하며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주식회사 YSTT 연혁]

1981. 영신열기 창업
1989. 일본 YAMAZAKI DENKI Co., LTD.와 기술 LICENSING 계약
1997. 미국 DREVER COMPANY와 기술 LICENSING 계약
(-FCE 2005-SIEMENS 2012)
2000. ㈜와이에스썸텍으로 상호변경
우수자본재개발유공 대통령 표창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06. 태양광전지 사업부 설립
2010. INDUCTION TABBING SYSTEM 신기술 개발
LAMINATOR 신기술개발
2012. LSTD(LINEAR SOURECE THERMAL DEPOSITION)
의료 및 디스플레이 분야적용 LSTD 기술개발
2014. 미국 어뎁트 티크놀로지 모바일 로봇 한국 총판 계약
자율 & 산업용로봇 응용 프로그램 개발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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