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자율 운영 디바이스 등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공급업체인 이탈리아 '요기테크(Yogitech)'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요기테크는 그동안 인텔의 경쟁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도시바, 르네사스, 후지쯔,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같은 반도체 회사와 보쉬, 덴소 같은 시스템 인테그레이터, ARM과 같은 IP 벤더 업체와 협업을 진행해왔다.

인텔은 이번에 인수한 요기테크의 기술을 기능적인 안전성과 고성능을 요구하는 자율주행자동차, 로보틱스, 자율머신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인텔의 사물인터넷(IoT) 그룹 ‘켄 카비아스카’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등 분야에서 오는 2020년까지 안전성 문제가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라며 이번 인수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요기테크가 앞으로 인텔의 사물인터넷 부문에 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산업계는 자동화된 데이터로부터 보다 좋은 의사 결정으로, 그리고 실시간 데이터에 의존하는 자동화된 행동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율주행자동차 프로토타입에 인텔 인사이드가 들어가는 전환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텔은 급성장하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우선 선점하기 위해 관련 스타트업들을 대거 인수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소재 기업 인수는 처음으로 이번 요기테크 인수 관련 세부정보는 인텔 측의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