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PX2' 자율주행차용 슈퍼 컴퓨터

미국 엔비디아(NVIDIA)가 내년에 시작하는 자율주행자동차 경주 대회 '로보레이스(ROBORACE)'에 출전하는 10개 팀 전차량에 자사의 자율주행자동차용 슈퍼 컴퓨터 '드라이브 피엑스2(Drive PX2)'를 탑재한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보레이스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운영하는 포뮬러(Fomula) E 챔피언십(F1처럼 전용경기장에서 치루어지지 않고 시가지에서 코스를 이뤄 진행한다)을 운영하는 영국 포뮬러 E가 주최하는 자율주행자동차 경주 대회다. 10개 팀이 같은 모델의 자율주행차로 실시간 컴퓨팅 알고리즘과 AI(인공지능) 기술을 겨룬다. 엔비디아의 Drive PX2가 이들 차량에 탑재되어 있다.

DRIVE PX2는 자율주행자동차용 슈퍼 컴퓨팅 플랫폼으로 초당 24조(兆)의 연산을 할 수 있다. 1세대인 'DRIVE PX'의 성능보다 10배 이상 향상된 것이다. 이러한 처리능력은 애플의 맥북 프로 150대에 해당하는 8테라플롭스이다. 레이더, 카메라, GPS, 고화질 매핑장치 등의 다양한 센서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크기는 사진처럼 큰 런치 박스 정도. 엔비디아는 이 보드를 "딥러닝을 구현시켜 주는 엔드투엔드(End-To-End:전구간) 플랫폼 구성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 지난 1월초 미국에서 열린 'CES2016'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wang) CEO가 드라이브 PX2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로보레이스에 출전하는 10개 팀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만약 엔비디아가 이 레이스에 출전한다면, 팀의 차 이름은 딥러닝과 그린에너지의 AI 컴퓨팅을 반영해 "딥그린"으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