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손글씨를 쓸 일이 별로 없어지면서 손글씨를 겁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사람들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로봇이 등장했다. 일명 ‘손글씨 로봇(Handwriting Robot)’이다. 마치 프린터나 플로터 처럼 생겼다.

미국 '이블 매드 사이언티스트(Evil Mad Scientist)'는 펜, 매직, 만년필 등 필기 도구를 부착해 평평한 지면 위에 손글씨를 써주는 로봇 ‘액시드로(AxiDraw)'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원래 수채화를 그리는 로봇인 ’워터칼라봇(WaterColorBot)'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이번에 개발한 액시드로는 컴퓨터에서 사전에 지정한 문자를 A4 용지에 출력해준다. 일종의 '펜플로터'다. 일반 프린터로 출력하는 것보다 손으로 쓴 것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액시드로의 장점이다. 손글씨 뿐 아니라 기하학적 모양이나 그림 등도 그릴 수 있다. 액시드로는 오픈소스 벡터 프로그램인 ‘잉크스케이프’를 활용해 구동한다. 가격은 45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