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타치의 차세대 조종석 시스템

일본 히타치제작소는 작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와 인공지능(AI)·로봇 등을 효과적으로 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인 ‘차세대 조종석(cockpit)'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마치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있는 것처럼 공장내 각종 데이터를 쉽게 관찰 및 관리할수 있다. 이 솔루션은 CCTV 영상, 업무 관련 데이터, AI와 로봇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동일한 화면에 표시해준다. 현장 작업 감독자가 업무를 관리하기 쉽도록 각종 시책의 효과를 신속하게 분석 및 검증할 수 있다. 물류업체나 소매점, 생산공장, 공공시설 등 다양한 업종에 도입해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솔루션은 현장 직원들의 직감이나 암묵지를 AI, 로봇 등 기술과 쉽게 융합할 수 있다. 전방위 감시카메라 이미지와 가상 데이터를 동일한 화면에 알기 쉽게 표시할 수 있도록 ‘2.5차원 부감(俯瞰)표현 기술'을 채택했다. 시스템은 PC, 서버, 스크린, 카메라 등으로 구성된다.

카메라의 이미지에서 3차원 지도를 만들어 구글의 '스트리트뷰'처럼 간단한 조작으로 현장 상황, 사람의 움직임, 시스템 데이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로봇의 동작에 관한 가상 데이터와 AI가 도출한 업무 개선 데이터도 현장 데이터와 조합해 하나의 스크린에 표시할 수 있다. 히타치가 제공하는 AI 및 물류 지원 로봇과 궁합이 가장 잘 맞지만 AI와 로봇이 없어도 활용가능하다고 한다.

히타치는 물류 현장에서 이 솔루션을 테스트한 결과 AI를 통한 작업자의 움직임 개선 등 업무 효율화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다수의 사람 동선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도 있다. 대규모 공장, 창고, 역, 공항 등 기업과 공공시설에 도입하면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