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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만으로 안되는 것이 로봇이다"한양대 한재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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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27  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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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
"우리나라에도 대학부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팀들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우선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가장 큰 힘이 될테고 그리고 학생들이 연구하는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재정적인 후원도 좀 간절한 상황입니다. 열정만으로는 안되는것이 로봇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후원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대구 엑스코에서는 우리나라 첫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대회가 열렸다. 한국로보컵오픈대회 일환으로 열린 이 대회에는 국내 대학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팀들이 참가해 열띤 기량을 펼쳤다. 이 대회에 한국로보컵조직위원회 테크니컬 커미티 위원으로서 대회를 진행한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가 현장에서 열악한 국내 대학 참가팀들의 현실을 보고 한 말이다.

한재권 교수는 2011년 미국버지니아 공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면서 스승인 데니스 홍 교수와 함께 세계로보컵대회에 출전하여 어덜트 사이즈 리그, 키즈 사이즈 리그 동시 우승을 차지한 전력이 있을만큼 이 분야에서는 유명 인사이다.

"로보컵이 생긴지는 벌써 20년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시작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팀들이 오랫동안 연구해 온 결과를 우리가 하루 아침에 따라 잡을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첫 대회가 앞으로 우리의 로봇 축구 기술을 세계 수준에 도달하게 하는데 큰 기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아직 세계적 수준과는 거리가 있지만 열심히 시작했으니 따라 잡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 교수는 세계 대회에서 우승 해 본 경험에 비추어보면 현재 우리의 수준은 60점 정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푹신푹신한 지형에서 걷는 능력은 아직 기술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좀 더 적응력 있는 보행기술을 만들어 내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로보컵대회를 한국에 유치하려고 지금 노력을 하고 있는데 세계대회를 유치했을때 갖는 의미나 효과가 있다면 무엇이냐고 묻자 "우선은 로보컵이라는 대회가 상당히 공신력 있는 대회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로봇대회를 꼽으라면 로보컵을 꼽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미션도 어렵고 수행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로보컵에서 우승하면 로봇계에서는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됩니다. 이런 공신력 있는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하면 우리나라 로봇 저변이 그 만큼 강하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례로 우리나라가 88 서울 올림픽 이후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고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효과를 로봇계에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보고 있습니다."

우승을 경험했던 선배로서 한 교수는 후배들에게 "어렵고 힘들고 때로는 지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는 꿈을 펼칠 기회가 주어졌을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우승까지 갈 그날이 올거라고 믿는다며 후배들이 열심히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 교수는 내년 대회에는 한양대 팀을 이끌고 참가하고 싶다며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이제 준비를 막 시작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팀 모집 공고를 냈다고 한다. 그는 기존에 있던 하이맥이라는 로봇 동아리 학생들이 다른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데 로보컵에 관심있어 하는 친구들을 위주로 다시 팀을 재편하고 신입생들을 받아 한양대 팀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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