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로봇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로봇관련 온라인 매체 '로보틱스 비즈니스 리뷰(RBR)'는 16일(현지시간) 2016년 세계 로봇산업계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11개국 50개 기업을 선정, 발표했는데 미국 기업이 32개로 64%를 차지했다. 물론 미국 매체가 선정해 발표한 것임을 어느정도 감안하더라도 그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해 선정되어 다소 의외였다. 작년에는 스마트홈 케어 로봇으로 CES2015에서 주목받은 서비스 로봇기업 퓨처로봇이 선정된바 있다.

올해 선정된 기업에는 아직 실험실 주준의 기업 뿐만 아니라 거대 대기업 그리고 지금은 작은 규모이나 특정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50개 기업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알파벳(구글), 아마존, 지보, 아이로봇, 인튜이티브서지컬을 포함해 32개로 64%를 차지해 전년의 21개 기업에서 11개 기업이 올해 더 늘어났다. 일본은 사이버다인, 화낙, 소프트뱅크로보틱스, 도요타 등 4개로 그 뒤를 이었으나 전년의 8개 기업에 비해 반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미국에 어댑트, 엡손, 가와사키, 야마하, 야스카와 등의 일본기업들이 이름을 올려 로봇 강국의 체면을 살렸다. 작년에 7개 기업이 선정되었던 독일은 슝크(SCHUNK) 만이 이름을 올렸고, 캐나다는 클리어패스 로보틱스, 로보티크, 타이탄 메디컬 등 3개 기업이 선정되었다. 스위스는 ABB, 스위스로그 등 2개 기업, 영국이 오픈 바이오닉스, 소일 머신 다이내믹스 2개 기업이 선정되었다. 작년에 한 개 기업도 선정이 되지 않았던 중국이 올해에는 DJI, 시아순 로봇 등 2개 기업이, 인도가 그레이오렌지로 처음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한국이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이 폭스콘테크놀로지, 덴마크가 유니버설로봇이 각각 1개 기업씩 선정되었다.

이번 50개 기업은 RBR 편집팀이 혁신성, 획기적인 어플리케이션, 사업의 성공과 잠재력 등의 여러 요소들을 반영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50개 기업 리스트

미 국 (32개) :3D 로보틱스, 어댑트 테크놀로지, 아이톤(Aethon), 알파벳(구글), 아마존, 오토노머스 솔루션즈, 캔버스 테크놀로지, 카본 로보틱스, 델파이 오토모티브, 엑소 바이오닉스, 에너지드 테크놀로지스, 엡손 로봇(미국법인), 페치 로보틱스, IAM 로보틱스, 인튜이티브 서지컬, 아이로봇, 지보, 가와사키(미국법인), 나이츠스코프, 쿠카 로보틱스(미국법인), 록히드 마틴, 로커스 로보틱스, 리씽크 로보틱스, 리워크 로보틱스, 사비오케, 씨그리드, ULC 로보틱스, 베크나 테크놀로지스, 버브 서지컬, 벡스 로보틱스, 야마하 로보틱스(미국법인), 야스카와(미국법인)
일 본( 4개) : 사이버다인, 화낙 로보틱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도요타
캐나다( 3개) : 클리어패스 로보틱스, 로보티크, 타이탄 메디컬
스위스( 2개) : ABB, 스위스로그
영 국( 2개) : 오픈 바이오닉스, 소일 머신 다이내믹스
중 국(2개) : DJI, 시아순 로봇
한 국( 1개) : 삼성전자
대 만( 1개) : 폭스콘테크놀로지그룹
인 도(1개) : 그레이오렌지
덴마크( 1개) : 유니버설로봇
독 일( 1개) : 슝크(SCHUNK)
* 황색으로 표기된 기업은 2016년에 처음 선정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