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로봇들은 점프도 하고 뛸 수도 있는데 이 모든 동작을 할 수 있는 곡예 로봇은 없을까?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생 자오 장궈가 만든 테일봇(Tailbot)은 바로 이런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로봇이다. 트랜스포머의 3인치 버전처럼 보이는 테일봇은 그러나 장난감은 아니다. 이 로봇은 점프할수 있는 다리와 혼자 구를수 있는 바퀴, 그리고 날아갈때 장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꼬리(tail)를 갖고 있다. 꼬리는 항상 다리위에 올려 놓고 있다.

'테일봇'은 파충류들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꼬리를 이용하는지 관찰하는 과정에서 영감을 얻었다. 자오는 특히 도마뱀이 뛸때 꼬리를 평형추로 사용하는 것을 관찰하고 이를 테일봇에 적용했다고 한다.

테일봇이 평지를 굴러갈때는 바퀴를 사용하지만 계단 같은 장애물을 만났을때는 단단한 막대로 된 꼬리를 사용하여 날아서 통과한다.

테일봇은 7.6cm의 크기에 28g밖에 되지 않지만 자기 몸 길이의 10배가 넘는 81cm 높이까지 점프할 수 있다. 자오는 오는 11월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지능형로봇&시스템 컨퍼런스(ICIRS: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Robots and Systems)에서 테일봇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