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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파고' vs 이세돌 9단 대국 일정 잡혀다음달 9일부터 총 다섯 차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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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05  2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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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간 세기의 대국이 오는 3월 9일부터 1주일간 서울에서 열린다.

구글은 5일 이 9단과 알파고 간 대국이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총 다섯 차례 열린다고 발표했다. 대국 날짜는 1국(9일), 2국(10일), 3국(12일), 4국(13일), 5국(15일)로 잡혔다. 전체 대국은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상금은 100만달러(약 12억원)다. 이 9단이 알파고를 상대로 다섯 번 중 세 차례 이상 승리하면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알파고는 구글의 자회사인 영국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알파고는 다른 바둑 컴퓨터 프로그램과의 대국에서 승률 99.8%를 기록하는 등 아마추어 수준에 머물던 기존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알파고는 최근 유럽 바둑 챔피언인 중국계 프로기사 판후이 2단과 벌인 대국에서 5승 무패로 승리를 거둬 화제를 모았다. AI 프로그램이 프로 기사를 이긴 건 알파고가 처음이다.

그동안 인공지능이 체스에 도전한 적은 있다. 1997년 IBM이 개발한 '딥 블루'가 인간과 체스대결에서 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바둑은 아직 인공지능이 도전할 수 없는 분야로 치부했었다. 경우의 수가 체스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대략 바둑에는 총 250의 150제곱 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돌 9단은 “이번 대회는 컴퓨터 인공지능이 프로 기사에게 대등하게 도전한 첫 케이스”라며 “결과와 상관없이 바둑계 역사에 의미 있는 대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의 실력이 이미 상당하며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들었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제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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