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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자율주행 트럭 전용도로 만들자"스위스 'CST', 도시 교통문제 해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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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02  15: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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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무인 배송 트럭들이 자율주행할 수 있는 전용 도로를 만들자”

스위스 ‘CST(Cargo Sous Terrain)’라는 전문 연구기관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 배송 트럭이 이용할 수 있는 지하 전용도로를 건설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CST는 지난 2014년부터 스위스 우정서비스인 ‘스위스포스트‘, ’SBB(스위스 연방철도) 카고’, 소매사업자인 쿱(Coop), 미그로스(Migros) 등의 지원을 받아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CST는 최근 열린 연구 결과 설명회에서 향후 15년 동안 스위스의 화물 수송 수요가 현재보다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량 폭주에 대비해 50미터 지하에 너비 6미터, 길이 66.7km의 지하 도로 건설을 제안했다.

▲ CST가 제안한 배송 전용 자율 주행 차량
취리히에서 베른까지를 연결하는 지하 도로에는 전자기적으로 움직이는 무인 자율 주행 차량을 투입해 소형 화물들을 24시간 수송한다. 전용 차량은 현재의 트럭 형태가 아니라 소형 화물을 중심으로 물건을 실을 수 있는 차량으로 새롭게 설계됐다. 지상에는 물류센터와 4곳의 중간 기착지를 둔다는 계획이다. 향후 전용 도로망을 루체른과 제네바까지 확장한다.

▲ 지하 도로망의 개념도
지하 도로에는 자율자행 차량들이 달릴수 있는 차선 3개가 생긴다.
자율 주행 차량들은 지하에서 시속 30km의 속도로 움직이며 지상에 별도의 모노레일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모노레일은 시속 60km의 속도로 움직인다.
지하배송 시스템의 동력은 지상에 건설되는 중간 기착지와 물류센터 지붕에 설치되는 태양광 시스템과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얻어진다. CST는 지하 도로망 구축에 34억 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CST가 이 같은 지하 도로망 구축을 제안했지만 정작 중요한 재원 마련 방안은 구체화된 것이 없다. 34억 달러의 재원이 투입되는 지하 도로망 구축에 정부 자금이 투입되려면 의회 등의 승인을 받아야하며, 투자 참여자도 모집해야 한다. 지하 도로망 구축시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배송 사업자를 대상로 사용료를 받을 수 있지만 초기 건설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CST는 투자 재원을 확보하더라도 실제 지하 도로망 구축은 오는 203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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