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공장에서 농부가 사라지고 로봇이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식물공장이 로봇 식물공장으로 진화한다“

일본 채소 전문 생산업체인 '스프레드(Spread)'는 내년에 완전히 로봇으로 운영되는 식물 공장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간다. 완전 로봇으로 운영되는 식물 공장은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스프레드는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상추를 재배하는 식물 공장을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 하루 평균 2만1000 포기의 상추를 수확하고 있다.

테크인사이드 등 매체에 따르면 스프레드는 완전 로봇으로 운영되는 식물 공장을 내년에 완공해 하루 평균 3만 포기의 상추를 수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베지터블 팩토리(Vegetable Factory)’라는 이름의 이 공장에는 농부가 전혀 없이 로봇으로만 운영된다. 로봇은 휴머노이드형 로봇이 아니라 일종의 컨베이어 벨트에 로봇 팔이 부착된 형태로 씨뿌리기, 물주기, 수확 등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금 사람이 하는 작업을 로봇이 대체하는 것이다. 로봇 운영체제로 전환하면서 노동 비용을 50% 줄이고 에너지 30% 절약, 물의 98% 재활용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절감되는 인력은 지속 가능한 농사 기술 연구, 고품질 채소의 재배 및 수확 기술 연구 등에 투입된다. 스프레드는 이와 함께 수확 관련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해 수확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할 경우 경고해주고 기술적으로 교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프레드는 ‘베지터블 팩토리’를 향후 전세계에 확대할 방침이다.

스프레드의 'J.J 프라이스' 대변인은 식물공장의 도입과 재배환경의 관리를 통해 가장 이상적인 재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