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기한 성장사업단장이 정부의 로봇보급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국가 R&D를 통해 개발된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로봇보급사업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었다.

26일 휘닉스 파크에서 열린 '제11회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에선 ‘로봇보급사업‘을 주제로 특별세션이 열렸다. 이날 특별세션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기한 단장이 좌장을 맡아 로봇보급사업을 통한 우수기술 사업화 사례 발표가 진행되었다.

▲ 수자원기술 김진원 원장이 와이어 로프 로봇에 대한 사업화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첫번째 사례 발표자로 나선 수자원기술(주) 김진원 원장은 상수관망 로봇(2011~2014)과 와이어 로프 로봇(2015) 기술 소개 및 로봇보급사업 현장 운용 결과 및 성과를 소개했다. 이 회사는 두번의 보급사업을 통해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사업종료 후 성과로 수요 확대를 위한 신규시장 창출을 거론했다. 상수도 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타당성 조사 사업, 강원도 인제군 상수관망 기술진단 용역 등을 예로 들며 전국 161개 지자체 노후관련 공사 및 진단 용역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종료 후 실제 매출 실적 관련하여 2014년 용역 5건, 2015년 9건을 수행해 총 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을 활용한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원장은 "국가 R&D를 통해 개발된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로봇보급사업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 로봇융합연구원 홍영진 박사가 수중청소 로봇에 대한 사업화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두번째 사례 발표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홍영진 센터장이 나와 수중청소로봇 시스템(2015) 기술 소개 및 로봇보급사업 현장 운용 결과 및 성과를 소개했다. 홍 센터장은 수중 청소로봇의 실제 테스트 영상등을 소개하며 수십명의 인력이 2주간 해야 할 업무를 로봇과 2명의 운영자로 해결 할 수 있다며 제품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홍 센터장은 미국, 일본, 스웨덴, 인도, 슬로바키아 등 경쟁국가의 제품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들과의 경쟁 및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현재 1억원 수준인 제품의 가격을 6천만원까지 낮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내 소비자들이 구매보다는 필요한 경우 렌트를 더 많이 원해 이에대한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소개했다.

▲ 현대중공업 한정호 주임이 하지재활 보행보조로봇 모닝워크에 대한 사업화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세번째 발표는 현대중공업 한정호 주임이 '하지재활 보행보조로봇 모닝워크(2015) 기술 소개 및 로봇보급사업 현장 운용 결과 및 성과를 소개했다. 모닝워크 제품은 현대중공업에서 개발하여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기술 및 평가기술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수기재활 치료 대비 보행재활 로봇의 장점은 치료효과 상승, 치료사 부담 완화, 훈련의 정량적 조절 등을 들수 있다. 현재 이 제품은 서울 국립재활원과 일산 어린이병원, 제주권역 병원에 보급되어 있으며 대당 판매가격은 4억원 선이다.

이어서 로봇산업진흥원 박기한 단장이 로봇보급사업 소개 및 성과, 주요 국가별 최신 로봇사업화 지원정책 동향 및 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박 단장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로봇보급사업에 98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86개 과제를 지원했다고 말하면서, 관련 제품 누적 매출이 수출 334억원 포함 201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0)이 하나 더 붙어 2조 정도의 매출은 올려야 했는데 너무 적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로봇보급 사업 소개가 끝나고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 로봇 선진국의 로봇사업화 지원을 위한 정책등을 소개했다.

현재 정부는 중국, 인도, 베트남, 이란, 쿠바 등 5개국에 관심이 많이 있다며 이 지역 수출사업화에 기업에서 관심을 기울여 주면 좋을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