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게노부 나카모리 일본전산 회장

'일본전산(Nidec)'이 산업용 로봇 부품 공장을 오는 2017년께 건립한다. 시게노부 나카모리 일본전산 회장은 최근 일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카모리 화장은 날로 성장하고 있는 로봇 시장을 겨냥해 산업용 로봇 부품 시장에 적극 진출키로 하고 오는 2017년까지 2억53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생산 공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미 공장 설립 부지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전산은 자회사를 통해 감속기를 공급하고 있는데 신규 주문이 활발하다고 한다.

일본전산은 감속기에 이어 드론 프로펠러에 들어가는 모터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일반전산이 공급할 드론 프로펠러용 모터는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제품에 비해 3~4배 효율이 좋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카모리 회장은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단기적인 이익 감소를 감수하고라도 R&D와 시설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전산은 향후 5년동안 자율주행자동차 등 신규 기술 분야를 육성한다는 방침하에 6천억엔의 자본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 분야에서 오는 2020년 5천억엔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일본전산은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3분기 누적 이익이 22% 상승한 709억엔을 달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중국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상실하면서 에어컨용 모터 분야가 부진했으나 로봇과 자동차용 모터 등 분야에선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