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2026 로봇 시장 전망

기술조사업체인 영국 ‘IDTechEx’는 오는 2026년 로봇 시장 규모가 1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는 산업용 로봇만 약 11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는데, 향후 산업용 이외의 분야로 로봇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현재 대비 1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IDTechEx'가 발표한 ’로봇 2016-2026‘ 보고서에 따르면 축전지 ,모터, 센서, 프로세서,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혁신에 따라 그동안 산업용 로봇에서는 어려웠던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로봇이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공장 등에 설치되었던 고정형 로봇이 주류를 형성했지만 앞으로는 지상 및 수중, 공중을 자율적으로 이동하는 ‘모바일 로봇’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모바일 로봇의 활용 사례를 보면 무인 자율작업 차량이 광산이나 채석장에서 자동으로 채굴 작업을 수행하거나 자율주행 트럭이 고속도로를 달리고 상품을 배송한다. 공중에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드론, 해저 자원 탐사 및 해안 탐색ㆍ구명 로봇 등도 보급된다.

보고서는 산업용 로봇의 성장세가 완만하게 이뤄지겠지만 고정형 로봇의 경우 수술 로봇 등은 계속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제조 분야에서의 작업 대체뿐만 아니라 다리와 팔 등 신체의 일부를 로봇으로 대체하거나 집안 일을 서비스 로봇의 도움을 받아하는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교육 로봇 시장도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세계적으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이 각광을 받으면서 고성능 로봇 교재가 확산되고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