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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스를 벗어나 작업자와 '협동'하고 있는 쿠카로보틱스의 ‘LBR 이바(iiwa)’ |
공장 내에서 작업자와 함께 손발을 맞춰 일하는 로봇을 부르던 ‘협업’로봇을 ‘협동’로봇으로 불러야 한다고 14일 한국로봇산업협회가 밝혔다.
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협업’로봇도 콜래보레이티브(Collaborative) 로봇의 사전적 의미를 직역한 것으로 틀린 표현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콜래보레이티브 로봇이 가리키는 개념이 ‘펜스 안에서 홀로 작업하던 로봇이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한다’는 의미기 때문에 ‘협동’로봇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협업’의 경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각자 임무를 수행하는 것도 해당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하나의 대상을 여러 표현으로 부르는 것은 운영에 혼란을 가져올 여지가 있다. 이를 방지하는 운영상의 정의(Operational Definition)로 국제표준 ISO 10218-1의 한글화 작업에서 ‘협동’로봇으로 번역했다.
한국기술표준원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국내표준 KSB ISO 10218-1에서 '협동'로봇으로 통일했다고 알렸다.
한편 많은 로봇전문가들은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산업 현장 속의 투박했던 로봇들이 더욱 인간과 공존 가능한 ‘협동(Collaborative)’로봇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연구들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