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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가 공개한 차세대 화성탐사로봇 상상도 |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차기 화성 탐사로봇은 주머니 가득 젤리가 채워진 ‘벌레’ 모양이 될 전망이다.
지난 6일 NASA가 미국 특허상표국(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에 새로운 탐사로봇디자인 특허를 신청한 것이 포착됐다. 특허 정보만 모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페이턴트요기(PatentYogi)’에 따르면 새로운 화성탐사로봇의 특징은 확실한 외형을 갖지 않고 지형에 따라 겉모습이 달라지는 것이다.
NASA가 ‘젤리’ 디자인을 도입하는 이유는 화성 특유의 지형 때문이다. 현재 운용하는 탐사로봇은 바퀴에 우주먼지나 모래 등이 쉽게 걸리는 문제가 있었다. NASA는 물컹한 젤리가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젤리형 탐사로봇 안에는 특정 환경조건이 되면 지정된 모습이 되는 형상기억고분자 유동체가 채워져 있어 외형이 자유자재로 변한다.
NASA는 미국 특허상표국에 제출한 사양서에서 “기존의 탐사선은 제트 추진 방식을 주로 이용했으나 모래가 많은 달이나 화성 표면에서는 이동 시 바퀴가 빠지거나 방향을 잡기 어려웠다”면서 “형태를 따로 갖지 않는 새로운 디자인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