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인텔 CEO가 2015 CES에서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와 어센딩 테크놀로지스 드론의 충돌 회피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
인텔이 독일 드론 스타트업 어센딩 테크놀로지스(Ascending Technologies)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어센딩은 자동으로 장애물을 인지해 피하는 전문가용 고급 드론을 제작하는 업체다. 충돌회피 기능은 어센딩의 자동 파일럿 소프트웨어와 인텔의 리얼센스3D 카메라의 합작품이었다. 이 카메라를 이용해 험난한 지역을 탐사하거나 3D지도를 만들 수 있었다.
인텔은 작년까지 어센팅 테크놀로지스의 투자사였다. 2015년 CES 당시 인텔의 기조연설 무대에서 어센딩의 드론이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도 역시 CES 기조연설을 맡은 인텔의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는 어센딩의 드론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어센딩 인수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직원 전원에 대한 고용승계를 약속했다. 이번 인수로 자사의 컴퓨터, 통신, 센서, 클라우드 기술을 어센딩의 드론에 적용해 좀 더 똑똑하고 융합된 드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텔이 드론 기업에 대규모 비용을 지불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중국 드론 기업 유닉(Yuneec)에 6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이런 행보가 ‘모바일 혁명’에서 패권을 잡지 못한 경험을 교훈 삼아 ‘로봇혁명’에서 실수하지 않으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드론을 날아다니는 컴퓨터의 개념으로 본다면 인텔로서는 충분히 핵심 기술 공급업체가 될 가능성 있는 시도로 여겨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