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시바기계가 AR기술을 활용,로봇 유지보수 업무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일본 산업용 로봇업체인 '도시바기계'가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산업용 로봇의 유지 보수 작업을 원활히 할 수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일본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태블릿 PC 화면에 유지보수 작업 방식이 컴퓨터 그래픽(CG) 등 형태로 나타난다. 문서로 이뤄진 절차서 등을 이용하지 않고도 현장의 작업자가 쉽게 유지보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숙련 작업자가 감소하는 선진국, 로봇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신흥국 등을 대상으로 1~ 2년안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단말기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로봇을 화면에 비추면 이해하기 쉽도록 실제 이미지와 CG 등으로 유지보수 절차를 설명해 준다. 유지보수업무 빈도가 높은 인코더 배터리 교체 작업 등이 주요 대상이다. 커버의 개폐, 커넥터 분리, 나사 조이기 등 작업 흐름에 따라 유지보수 방법과 대상 부분이 명시된다. 도시바기계 제어시스템 사업부 관계자는 "로봇에 익숙하지 않은 신흥국의 직원도 쉽게 작업을 수행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등 제조에 사용되는 소형 수평 다관절 스칼라 로봇, 수직 다관절 로봇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로봇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유지 보수를 담당 할 수있는 구조를 제공하기 때문에 빠르게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전자제품 생산수탁서비스(EMS) 업체 등을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산업용 로봇업계에선 로봇의 이용률이 향상되면서 공장의 안정 조업을 목적으로 한 유지보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선진국은 고령화로 인해 숙련 작업원이 감소하고 있어 유지보수 노하우의 전승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