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열린 시상식에서 부천시 오병권 부시장이 수상자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가 20일 시상식 및 폐막식을 갖고 5일간의 열전을 마무리 했다.

올해로 17회째 열린 이번 대회는 드론종목인 시범종목을 포함하여 13세 이하 학생이 참가하는 주니어 리그, 18세 이하 학생들이 참가하는 챌린지 리그로 구분하여 지난 5일 동안 열띤 경쟁 속에 각 종목 별 금, 은, 동메달의 주인을 가렸다.

각각의 리그 안에는 로봇을 지정된 미션에 따라 프로그래밍 하고 동작시키는 종목과 참가선수가 직접 로봇을 조정하여 미션을 수행하는 종목으로 경기가 열렸으며, 공정한 심판을 위해서 국내 심판스텝 뿐 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심판위원들이 심사를 진행하였다,

▲ 금메달 수상자들의 전체 단체 사진 촬영 모습

종목별 총 26명이 영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중 한국선수는 챌린지 리그 트랜스포터 부문에 울산 강남고 3학년 최인혁 학생을 비롯해 21명, 필리핀선수 3명, 중국선수 2명으로 한국 팀의 실력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금, 은, 동 메달 뿐만 아니라 혁신상, 디자인상, 기술상 등 총 440명이 상장과 메달을 수여 받았다,

부천시 오병권 부시장은 폐막식 환송사를 통해서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외 청소년들이 로봇기술을 배우고 서로 화합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청소년 및 로봇 관계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역사를 바꾸고 미래의 신산업을 일으키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로봇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대회와 더불어 진행된 부대행사로는 로봇과 만화 캐릭터를 전통등(燈)으로 제작․전시한 “로봇-문화 등축제((Robo-Lighting Fair)”, 폐자재를 활용하는 “정크로봇 특별전”, 부천로봇산업 기술력을 보여주는 “로봇산업특별전”, 로봇만화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로봇만화 특별전”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어 참가선수들만의 경기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승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로봇-문화 등(燈) 축제는 로봇과 더불어 우리 전통문화를 소재로 하였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축제기간을 연장하여 12월3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대회는 수학, 과학 등과 같이 청소년이 참여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서 ‘로봇을 통한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과학기술 마인드 함양과 미래 로봇기술자 육성’이라는 목표로 매년 나라를 바꾸며 개최하는 대회다. 2014년 미국 덴버, 2015년 중국 베이징에서 대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