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기획·테크 > 탐방
한국야스카와전기 남부지점 및 로봇센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12.09  17:20:51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 한국야스카와전기 남부지점 및 로봇센터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야스카와전기가 지난 1110일 한국야스카와전기 남부지점 및 로봇센터를 개소했다. 외국 기업이 대구광역시와 투자 MOU를 체결하고 직접 부지를 구매한 이례적인 케이스였다. 한국야스카와전기는 연매출 4조 원 규모의 산업용 로봇 분야 세계 1위 일본야스카와전기의 자회사다.

그들이 우리나라 대구에 로봇센터를 마련한 이유는 무엇일까? 앞으로 어떤 사업을 펼치게 될까?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야스카와전기의 한국 최초 로봇공장으로 알려진 남부지점을 방문했다.
▲ 무인 안내데스크
입구에 들어서자 로봇센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무인 안내데스크를 만날 수 있었다. 기자는 신상정보를 입력하고 담당자를 호출했다. 오래지 않아 사전 통화를 마친 직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야스카와전기가 설립된 것은 1994년이다. 이후 야스카와그룹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일렉트로닉스, 기계, 자동차, 건설,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혁신과 시장확대를 추구해왔다.
로봇산업클러스터 출범에 한 달 앞서 오픈한 로봇센터는 경북 왜관에 있던 남부지점을 대구의 첨단일반산업단지로 이전하면서 로봇센터를 확충한 것이라고 했다. ‘로봇센터라는 타이틀 때문에 각종 매체에서 야스카와가 세운 한국 최초의 로봇공장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표현이었다. 안내를 담당한 직원은 로봇센터라는 이름 탓에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고 있다면서 심지어 국방부에서도 로봇개발 여부를 묻는 문의가 왔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술유출을 우려해 로봇개발은 일본에서, 제조는 중국 공장에서만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로봇센터는 주문자들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제품 데모 및 체험, 기존 고객들을 위한 보수교육에 최적화한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것은 커스터마이징에 필요한 주변기기와 어플리케이션이 전부였다. 시설은 크게 쇼룸과 테스트룸 그리고 CS교육실로 구성됐다.
▲ 큐브로봇
안내에 따라 쇼룸으로 이동했다. 쇼룸은 일반 방문객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총 17대의 로봇들이 야스카와의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핸들링용 로봇 MH12가 선보이는 협동 퍼포먼스였다. 협조제어 케이블을 이용해 3대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해 여러 개 작은 구멍 사이를 빠르게 교차했다.
관람객이 마구 섞은 큐브를 비전시스템과 15자유도를 활용해 빠르게 다시 맞추는 큐브로봇도 있었다. 한국야스카와전기가 현재 주력으로 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로봇의 생산라인을 미니어쳐로 만든 부스도 눈에 들어왔다. 빠른 속도와 넓은 작업 반경이 특징인 피킹로봇 MPP3H도 만날 수 있었다.
▲ 의료용 양팔로봇 CSDA5F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의료로봇 CSDA5F였다. 15축 양팔로봇을 기본으로 커스터마이징한 이 모델은 클린룸 내에서 민감한 물질들을 안정된 움직임으로 처리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뜻밖의 로봇도 만날 수 있었다. 다름 아닌 이스라엘의 재활보조로봇 리워크였다. 설명에 따르면 제조로봇시장에서 야스카와는 최고의 위치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제조시장이 아닌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 그 중에 가장 시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분야가 바이오메디컬 분야라고 했다. 그런 취지에서 리워크 개발에 투자했고 판매까지 야스카와가 맡았다.
▲ CS교육실
이어 이동한 곳은 CS교육실이었다. 21조로 로봇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MH5II 모델 5대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MOTOSIM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었다.
▲ 테스트룸 입구
▲ 테스트룸
▲ 물류창고
마지막으로 이동한 곳은 로봇센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테스트룸이었다. 구매자가 가져온 작업 대상물을 야스카와의 로봇으로 직접 테스트하는 장소였다. 아크 용접로봇을 비롯해 스폿용접로봇, 2D비전 로봇, 3D비전 로봇, 프레스간 핸들링 로봇, 양팔로봇 등 다양한 기종을 도입해 목적에 따른 테스트가 가능했다.
어느 라인 로봇에 이상이 있다거나 윤활유를 갈아야 할 시기가 얼마나 남았는지 여부 등을 한 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도 갖췄다. 한국 이용자들만을 위해 제공되는 맞춤형 서비스다. 우리나라 이용자들은 모든 현황을 한 눈에 지켜보면서 유지보수해 로봇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일본 이용자들은 이런 시스템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로봇을 소모품이라고 생각해 적정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교체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단종 된 로봇모델 시리즈도 준비해 기존 구매자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야마자키 키요아키(Yamazaki Kiyoaki) 로봇사업부장을 만나 대구를 거점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울산과 대구에 자동차 공장이 밀집돼 있는데 야스카와의 기반 시장이 자동차 제조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기본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 밖의 영역에 도전하는 전략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야스카와의 목표는 자동차 공장과 제조로봇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고 했다. 야마자키 부장은 식품ㆍ의약품ㆍ화장품 등 앞으로 자동화 수요가 예상 되는 모든 산업분야에 로봇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야스카와의 핵심무기는 오랜 세월 누적된 모터 생산기술과 모션 콘트롤 기술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야스카와에게 로봇이란 이를 조합해 만드는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야스카와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회자되곤 했다. 최근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무사도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현재 일본 최고의 검객으로 추앙받는 무사와 순간적으로 칼을 뽑아 베는 시합을 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서 로봇은 약 1cm 크기의 완두콩을 베고 1000개의 볏짚을 자르기도 한다. 그 외 광고나 영업은 하지 않는다. 장인정신 때문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진짜를 원하며 스스로 진짜라고 생각한다면 알리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와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야마자키 로봇사업부장은 국내에는 야스카와의 로봇센터가 최초 설립됐지만 향후 범세계적으로 로봇센터 비율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일본과 동일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이 로봇센터의 건립 목표다. 중국에도 이미 두 개의 로봇센터를 준공해 활발하게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쪼록 한국로봇센터 준공이 한국야스카와전기의 발전만이 아니라 대구시, 나아가 대한민국 로봇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해 본다.
[한국야스카와전기 연혁]
1978 한국야스카와 연락사무소 개설
1994 한국야스카와전기설립(현지법인화/자본금235백만원)
1996 M&C A/S개시
2000 M&C A/S 전문회사 야스카와엔지니어링코리아 설립
창립 후 최초 연매출 100억 초과달성
2001년 로봇부문 대구지점 설립
2002M&C대리점확대(5개사)
2003년 증자실시(자본금 5억 원)
로봇부문 수원지점 설립
전년대비매출액 209%성장
2004년 증자실시(자본금13억 원)
천안사무소 개설
전년대비매출액 177%성장
2005년 로봇부문 파주지점설립
M&C, Drive 대리점 확대
연간매출액500억 초과달성
2006년 울산사무소 개설
2008년 전년대비매출액 142%성장
2009년 후지키 신이치 사장취임
연간매출액850억 초과달성
2010연간매출액 1900억 초과달성
2011CS부 신설
연간매출액2000억 초과달성
2013년 부산영업소 개설
2015년 남부지점 및 로봇센터 개설(대구)
양지원  jiwon@irobotnews.com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양지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인기기사
1
로봇신문 '2021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 선정
2
㈜로봇앤드디자인
3
코리아씨이오서밋, ‘NFT META 서울 2021’ 대성황리에 마쳐
4
의료로봇산업협의회,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 초청 간담회 진행
5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 '비야디', 모멘타와 로봇 전문기업 설립
6
스페인 팔 로보틱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신모델 런칭
7
한국로봇산업협회, '제1회 로봇 스타트업 협의체' 개최
8
명동 헨나호텔의 국산 로봇, '관광 한국' 최전선에!
9
메드트로닉,  수술용 로봇 '휴고' 출시 지연
10
네이버랩스, 세계적 석학들과 ‘미래 AI·로봇의 발전 과제’ 논의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국제표준간행물번호 ISSN 2636-0381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등록일자 : 2013.5.21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