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 착륙 1주년을 맞이했다. 화성의 적도 부근 게일 분화구에서 작업중인 큐리오시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착륙한지 8월 6일(현지시간)로서 꼭 1년이 됐다.

실제 자동차 크기의 큐리오시티는 지금까지 화성의 지형위를 1마일 이상 주행해 7만개의 이미지(3만6700장의 사진과 3만5000개의 압축 이미지)를 포함해서 190기가바이트의 데이타를 지구로 전송했다.

또 화성 표면의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7만5000회 이상 레이저를 화성 바닥에 쏘았으며 흙과 암석 시료를 채취해 분석했다.

그러나 가장 큰 성과는 화성이 과거에 생명체가 살 만한 환경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는 점이 꼽힌다. 탄소, 수소, 산소 물질이 있어야 생물이 살 수가 있는데 이런 화학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화성의 지질을 분석했는데 예전에 강이 흘렀다는 것을 보여주는 화성 퇴적토를 발견하기도 했다.

NASA에 따르면 큐리오시티는 최근에서야 착륙 지점 인근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애당초 계획했던 목적지인 샤프산(Mount Sharp)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NASA는 앞으로 1년동안 큐리오시티의 이동거리를 지금까지 움직인 거리의 5배까지 더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큐리오시티의 활동기간은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