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이 드론 택배 배송기의 시제품인 ‘프라임 에어’를 공개했다. 지난 2013년 드론을 이용한 택배서비스 도입 계획을 발표한 지 약 2년 만이다. 아마존은 드론의 실제 비행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도 공개했다.
동영상에 등장한 드론은 헬리콥터와 비행기를 결합한 형태이며, 꼬리날개 부분에 프로펠러를 달았다. 고도 400피트(약 122m)에서 최대 15마일(약 24.14km)을 비행할 수 있다. 기체 중앙에 택배 보관함을 갖췄다. 기존에 공개한 모델과 다른 점이다. 8개의 회전 날개 덕에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으며 후방에 장착된 프로펠러를 활용해 일반 비행기처럼 수평 비행도 가능하다. 자동센서가 장착돼 장애물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마존은 공개한 동영상에서 "다양한 여건에서 최적의 배송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드론 디자인과 배송 메커니즘을 테스트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프라임 에어를 이용해 물건을 30분 이내 배달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러한 목표를 안전하게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규제적 지원이 마련되면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은 올해 초 캐나다 항공 당국의 허가를 받아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벽지에 마련한 기지에서 배송용 드론을 시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