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델프트공대(Delft University of Technology)' 졸업생인 '로브 샤프(Rob Scharff)'가 악수하는 사람의 악력에 따라 반응하는 로봇 팔(robotic hand)을 개발했다. 악수하는 손의 압력 세기 만큼 로봇 팔의 쥐는 힘을 달리할 수 있다. 이 로봇 팔은 3D프린터로 제작됐다.
로봇분야 인터넷 매체인 '로보틱스 트렌즈닷컴'에 따르면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졸업생인 로브 샤프는 SLS 방식 3D프린팅 기법을 활용해 사람의 악력에 반응하는 로봇 팔을 개발했다. 이 로봇 팔은 손바닥 부위에 있는 공기층으로 이뤄진 방(chamber)이 사람의 악력에 반응한다. 공기 층의 방이 벨로우즈(bellows:주름 상자)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악수하는 사람이 로봇 팔을 세게 잡으면 벨로우즈가 조여지면서 세게 잡고 느슨하게 잡으면 살짝 잡는 식이다.
샤프는 "이번에 개발된 로봇 팔 기술은 인간과 로봇간에 상호작용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로봇과 촉감 기술을 결합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3D 프린팅 방식 벨루우즈 공기 방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부드러운 액추에이터나 센서를 개발하는데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용어 설명 SLS(Selective Laser Sintering) 프린팅:나일론을 주 소재로 사용해 강성이 강하거나 높은 온도에도 잘 견티는 3D 프린팅 구현 방식 중 하나다. 금속 분말 재료를 사용하고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주사해 제품을 제작하는 SLS 방식은 제작 속도가 빠르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