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덴소 자회사 '웨이브'가 개발한 산업용 로봇 '코보타'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Denso) 자회사인 '웨이브'가 소형 산업용 로봇 팔인 '코보타(COBOTTA)'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공개했다.

코보타는 사람과 로봇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협업 로봇으로 책상에 올려 놓고 쓸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제품이다. 설치 공간이 기존 제품의 7 분의 1로 사람과 공동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무게가 3.8kg에 불과해 휴대하기도 편하다. 팔의 동작 속도는 안전 펜스내에서 움직이면 초당 1000mm(1m)가 가능하지만 사람과 협동작업을 할 경우 ISO 안전 규격 속도인 초당 250mm 이하로 제한된다.

웨이브의 산업용 로봇은 정밀 기기와 자동차 부품 생산용, 의약·의료용 등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이번에 개발된 코보타는 의약 · 의료 관계 연구소 외에도 고등학교·대학·전문학교 등 교육 현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코보타는 개발자들이 직접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일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컨트롤러의 2개 계층 구조 가운데 작동 및 안전 제어를 담당하는 첫번째 계층은 비공개이지만,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궤도 계획 등 로봇 응용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두번째 계층은 개방된다. 경량이기 때문에 벽에 고정시켜 사용하거나 2개를 조합해 쓸 수 있다.

사람이 직접 코보타의 팔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로봇의 동작을 가르칠 수 있는 ‘직접 티칭 기능’을 갖추고 있어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누구나 코보타에게 새로운 움직임을 가르칠수 있다. 태블릿 PC의 터치 패널로 코보타를 원격 조작할 수도 있다.

웨이브는 코보타를 2016년말 상용화할 예정이다.12월 2일부터 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5 국제로봇전’에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