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기획·테크 > 특집
[지상중계]'2015 국제로봇 전문가 포럼'(2)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11.27  02:01:44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5 국제로봇전문가 포럼' 오후 세션에선 LTE 기반 스마트홈 로봇(김경욱 IPL대표), 소셜 로봇과 결합된 스마트 홈 시스템(송세경 퓨처로봇 대표), 노인의 인지훈련을 위한 지능형 로봇(김문상 KIST 단장), 특허로 분석한 소셜 로봇 기술 동향(주상돈 IP노믹스 대표), 소셜 로봇의 미래(배일한 카이스트 교수), 소셜 로봇과 윤리적 문제(세종대 이상헌 교수)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주요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LTE 기반 스마트 홈 로봇(IPL 김경욱 대표)
▲ 김경욱 IPL대표

우리 회사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로봇은 스스로 주행하고 집안을 모니터링 하고 외부에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로봇이다. 사람의 목소리 톤을 파악해 사람의 기분을 파악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로봇에 맞게 개발해 탑재했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들도 로봇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센서 모듈과 로봇이 앞으로는 연동 가능해진다. 소셜 로봇인 ‘지보’는 내년으로 출시 시점이 연기됐다. 소셜 로봇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다가갈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다. 소프트뱅크의 '페퍼'는 실제 가정에서 사용하기보다는 공공 장소나 기업의 마케팅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프랑스의 소셜 로봇인 ‘버디’도 60만 달러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의 소셜 로봇은 위협적이다. 최근 중국 소셜 로봇인 ‘알파2’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로봇은 스마트폰 다음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겨냥하고 있다. 전자제품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다자인이 세련되어야 하며, 고장이 잘 나지 않아야한다. 클라우드 등 융합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회사는 220만 달러의 시리즈 A펀딩에 성공했으며 정부의 지원도 받았다.

내년 1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소셜 로봇을 런칭할 계획이다, 한국에선 6월, 중국에서 1분기,북미 지역에서 내년 4분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로봇의 가격은 700달러선이 소비자들이 대체적으로 받아들이는 수준이다. 현재 500~600달러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원가 이하로 공급할 계획이다. 가격과 지속적인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로봇에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를 탑재하면서 구글 검색, 구글 스토어 등 기능이 구현 가능하다.

스마트폰 연동 허브시스템, 소셜 미디어 기반 소통, 만들기 쉬운 콘텐츠와 라이브러리 제공에 목표를 두고 있다. 중요한 것은 효용성 있는 전자제품을 만들고,사물인터넷과 연동하는 것이다. 보안문제는 전문기업과 제휴해 대처할 계획이다. 해킹 문제가 생긴다면 상황에 맞게 준비할 것이다.

소셜 로봇과 결합된 스마트 홈 시스템(송세경 퓨처로봇 대표)

▲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

로봇 빅뱅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10년전부터 소셜 로봇에 투자했으나 시장이 없어서 실패했다. 해외에선 시장을 먼저 만든다. 지보와 페퍼의 마케팅 효과가 매우 컸다. 이들 회사 덕분에 소셜 로봇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비스 로봇 시대가 분명 도래할 것이다. 하지만 산업용 로봇의 시각에서 소셜 로봇을 접근하면 실패한다.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서비스 로봇 시장은 우리나라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바야흐로 IoT 또는 IoRT의 빅뱅이 오고 있다.

우리들만의 전략이 필요하다. B2B 분야에서 중국이 세계적으로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길을 잃었다. 휴머노이드는 매우 위험하다. 인공지능이 나오면 더욱 그렇다. 지보와 페퍼가 있지만 실제 승자는 나중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될 수 있다. 2인자 전략이 필요하다.

인문학적인 접근도 요구된다. 사람들은 점점 고립되고 있다. 1인 가정의 문제는 심각하고 사회적인 갈등을 초래한다. 분리에 대한 공포감이 커진다. 기술로 접근하지 말고 인본주의적 사고가 필요하다. 기술적인 것을 융합하는 게 바로 로보틱스다.

홈 로봇은 또 다른 가족이다. 현재 ‘퓨로 아이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어린이집의 아이 학대 문제를 CCTV가 아니라 로봇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이다. 팻디자인, 감성적인 표현, 원격제어, 홈오토메이션 ,사람 및 장애물 인식, 채팅 앱, 원격 화상대화 등 기능을 갖춘 소셜 로봇을 내년 50만원선에 공급할 계획이다. 기술과 사람간에 중간재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로봇이다.

▲노인의 인지훈련을 위한 지능형 로봇(김문상 KIST 단장)
▲ 김문상 KIST 단장

KIST가 개발한 노인 케어 로봇인 ‘실봇’은 17개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과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병원 치매 분야 권위자가 개발에 참여했다. 현재 덴마크에서 운용하고 있는데, 올해 3대의 로봇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중요한 것은 로봇이 노인의 인지 능력을 개선하는 데 유용하다는 증거를 축적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믿게 만들어야 한다. 1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삼성병원과 공동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로봇이 분명한 인지 능력 개선 효과를 보여줬다.

치매 노인들을 위한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현재 개발하고 있다. 노령화 사회에 인공지능 로봇이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본다. 노령화 시대에 로봇이 왜 대안이냐고 물을 수 있는데 로봇은 흥미를 유발하는 제품이며 훈련할만한 교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필요하다. 또한 로봇은 업그레이드가 비교적 쉽고 교육의 질이 동일하다. 게다가 저렴하다.

치매 노인을 위한 로봇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자폐증,ADHD 어린이 대상 로봇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상당히 큰 규모로 시작했다. 자폐아들이 사람에게는 전혀 반응 하지않지만 로봇에게는 반응할 수 있다.향후 덴마크, 뉴질랜드와 국제 협력을 추진하고 스핀오프한 ‘로보케어’를 통한 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를 위핸 앱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특허로 분석한 소셜 로봇 기술 동향(주상돈 IP노믹스 대표)

▲ 주상돈 IPnomics 센터장

미래 예측 방법은 크게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는 설문 조사 또는 델파이 기법과 머릿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나리오 기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최근에는 특허로 미래를 예측하는 기법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예컨대 애플의 최근 특허 활동을 보면 2~3년후 아이폰의 기능을 예상할 수 있다.음성 인식 소프트웨어인 ‘시리’를 인수하고 특허가 연이어 공개되면 아이폰에 시리 음성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는 패턴이 생긴다. 인류가 가장 잘 정리해놓은 디지털 데이터베이스가 바로 특허 DB다. 지난 100년 동안의 특허가 디지털 데이터 베이스로 잘 구축되어 있다. 특허를 잘 분석하면 미래을 예측할 수 있다.

지능형 로봇 특허 분야의 현황을 로봇 지능, 인지기술, 로봇시스템 설계, 로봇 부품 핵심 기술을 기초로 유효 특허를 분석해보면 촤근들어 소셜 로봇 특허 분야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미국, 한국,유럽 순으로 소셜 로봇 특허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체들도 소셜 로봇 분야에서 긍정적인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에 로봇 이동에 관한 특허는 크게 진전된 것이 없다.

애플이 스피치 콘트롤과 동작 기반 인터페이스 기술에 많이 특허를 갖고 있다는 것은 애플이 음성인식 분야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향후 음성인식 기술이 로봇에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구글 역시 음성인식,안면인식,인공지능,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분야에서 많은 특허를 갖고 있다. 특히 스마트카 기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로봇 기술과 접목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다. 스마트카에 들어가는 기술은 모두 로봇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자동차 업체들의 특허가 IT분야 특허와 관련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허 DB를 잘 분석하는게 개발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소셜 로봇의 미래(배일한 카이스트 교수)
▲ 배일한 카이스트 미래대학원 교수

로봇 과학자들은 로봇 시대가 금방 다가올 것이라고 오래전부터 말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로봇 시대는 막연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확신하기 힘들다. 로봇에 대한 몇가지 미신이 있다. 언젠가는 로봇시대가 올 것이다, 자아를 가진 로봇은 존중되어야 한다, 일상 생활을 다 처리해주는게 바로 로봇이다, 소셜 로봇으로 일상 생활이 좋아질 것이다. 이런 것들이 로봇에 대한 대표적인 미신들이다. 로봇과학자들은 소셜 로봇이 좋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소셜 로봇의 미래가 그동안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 또는 다른 시나리오로 진행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소셜 로봇에 대한 플랜B 또는 플랜C를 고려해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의 미래가 아니라 여러개의 미래를 예상해볼 수 있다. ‘다(多)미래 소셜 로봇’이란 개념을 생각해볼 수 있다. 서양식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동아시아 지역의 문화적인 특성에 맞는 소셜 로봇의 정의도 가능할 것이다. ‘소셜'이란 개념은 동양 철학의 ’예(禮)로 바꿀 수 있고 로봇은 ‘노복(勞服)‘이란 말로 바꿔 쓸수 있다. 예를 갖추고 복종하는 로봇이 바로 동양권에 맞는 소셜 로봇 개념이 될 수 있다.

인간의 신체는 개성과 보살핌(patronage)의 상징이다. 소셜 로봇 역시 개성과 보살핌의 상징이 될 수 있다. 텔레프레젠스 로봇을 이용해 사람들이 로봇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를 조사한 적이 있는데 이를 통해 로봇과 사람의 중간에 위치한 '매개인'이란 새로운 개념을 도출할수 있었다.

▲소셜 로봇과 윤리적 문제(세종대 이상헌 교수)
▲ 세종대 이상헌 교수

소셜 로봇은 윤리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제기하고 있다. 윤리적 측면에서 고려할 때 소셜 로봇은 안전성,의사소통, HRI, 프라이버시, 자율성, 잠재적 요용 가능성, 로봇 인격성 쟁점, 거짓 꾸밈의 문제를 동반할수 있다. 로봇과 인간의 대화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로봇과의 대화는 일종의 착시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인간과 인간의 대화가 진정한 의미의 대화다. HRI 측면에서 보면 사람의 감정 표현을 일반화하고 추상화하면서 판에 박힌 패턴을 로봇에 재현할 수 있다. 가령 웃는 모습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우는 것 같은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웃는 것일 수 있다. 로봇이 사람의 표정을 패턴화하면 문제가 생긴다. 특히 로봇과 어린아이의 의사소통시에 어린 아이들의 정서표현 방식이 다를 수 있다.

로봇 의인화의 문제도 윤리적인 측면에서 고려해봐야 한다. 로봇에 정서적 유착이 생길 수 있다
가령 일본에서 오래전 보급됐던 ‘아이보’라는 로봇의 소유자는 로봇의 심적 상태에 대해 잘못된 믿음을 형성하는 경향을 보였다.

소셜 로봇이 프라이버시 침해에 연루될 수도 있다. 프라이버시가 존재하지 않으면 개인이란 존재는 없다. 사람을 믿지 않고 로봇에 대한 신뢰하는 경향이 생길 수도 있다. 잠재적인 오용 가능성의 문제다 .자율 로봇의 책임성 문제,로봇의 인격성 인정 여부 등 문제도 윤리적인 차원에서 검토해야할 부분이다.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로봇신문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인기기사
1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바빌론 공중정원' 만든다
2
NASA, 화성 로버 '퍼시비어런스' 쌍둥이 버전 제작
3
나우로보틱스, 인천광역시 '2021년 비전기업'에 선정돼
4
육군 드론봇 전투경연대회 26~27일 개최
5
[부고]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조로봇보급팀 권륜일 책임연구원 부친상
6
의료로봇산업협의회,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 초청 간담회 진행
7
코리아씨이오서밋, ‘NFT META 서울 2021’ 대성황리에 마쳐
8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 '비야디', 모멘타와 로봇 전문기업 설립
9
네오펙트 '스마트 키즈’ 활용 VR 재활 효능 입증
10
현대자동차,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레벨4 자율주행차 시범 서비스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국제표준간행물번호 ISSN 2636-0381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등록일자 : 2013.5.21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