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익THK가 개발한 다관절 로봇이 농구공을 집어 골대에 넣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삼익THK(회장 진영환)가 제품조립 및 제조라인용 다관절 로봇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익THK는 대구 엑스코에서 25일 개막한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DAMEX)’에서 삼성전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과 함께 개발한 제조조립 및 제조라인용 다관절 로봇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현 정부의 핵심정책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7대 상생협력 신사업 프로젝트’ 중 하나인 ‘제품조립 및 제조라인용 다관절 로봇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제어, 센스 기술 지원 및 성능, 내구신뢰성 평가를 지원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실용화 기술과 장비 지원, 기술자문을 맡았다. 삼익THK는 부품의 이송 조립, 검사, 포장 등 제조라인 자동화를 비롯한 다관절 로봇의 설계와 전체적인 개발, 상품화를 담당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대부분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 다관절 로봇을 IT, 중공업, 바이오, 방위산업, 서비스 등 국내의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산라인에 적용된 후 향후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잠재적 로봇 시장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익THK는 지난 2005년부터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8세대 LTR(LCD Transfer Robot) 로봇을 생산해 온 경험이 있어 향후 로봇분야에서의 약진이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익THK는 관람객들의 흥미를 돋우기위해 농구공을 잡은 후 골대에 넣는 다관절 로봇을 이벤트성으로 선보이는 등 회사 홍보에 적극 나섰다. 삼익은 풍력발전소, 대형 전파 망원경, 대형 이송 로봇 등 회전 운동이 필요한 제품에 들어가는 회전 부품과 샤프트 액추에이터 등 신제품도 선보였다.

삼익THK 진영환 회장은 “창조경제야 말로 우리 지역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전시회가 지역기업의 기술 우위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