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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드디어 서울 도로 달리다2015 창조경제박람회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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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22  20: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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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자율주행차가 서울의 영동대교를 처음 건넜다. 그간 제도적인 장벽 때문에 연구실 안에 갇혀 있던 자율주행차가 드디어 밖으로 나와 성능을 선보인 것이다. 국내에서 자율주행차가 서울 도심을 주행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번 행사의 공식 명칭은 '미래 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한 창조경제박람회의 사전 행사에서였다.

▲8대의 자율주행차가 3분 간격으로 출발했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총 8개 팀이 참가했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팀과 국민대·건국대·계명대·서울대·성균관대·KAIST·한양대학교 팀이다. 영동대교 북단에서 출발해 영동대교 남단, 영동대로, 코엑스로 이어지는 3km 구간을 운전자 없이 소화했다.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린 것은 드론이었다. 행사명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힘차게 날아올라 대열의 선봉에 섰다. 조종자는 1인용 전동이동수단을 타고 드론의 뒤를 쫓았다. 이어 3분 간격으로 자율주행차들이 출발했다. 각 차량들은 주행 중 지정된 11개 임무를 수행했다. 30km 속도제한 교통표지판을 인식한 속도 감속, 차선 인식 및 차선 유지, 신호등 인식해 정지하고 출발하기, 주행 중 차선 변경, 승객 탑승, 보행자 인식해 정지 후 출발하기, 정지차량 회피, 수신호 인식, 교통체증 인식, 긴급차량에 차선 양보 등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가 운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기능들이었다.

▲ 목표차량을 인식해 따라가고 있는 드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도 현대차의 제네시스 자율주행차에 올라 경기고등학교에서 코엑스 특설무대까지 이동했다. 시승 구간 1.5㎞를 이동하는 동안 차선 유지와 변경 등 예정된 임무를 수행했다. 최 장관은 "자동차가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게 감격스럽다"면서도 “자율주행차 기술발전은 개발자의 노력뿐 아니라 관련 제도와 정책이 어우러져야 가능한 것”이라며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퍼레이드 후에는 드론 시연이 이어졌다. 주인공은 세종대·울산과학기술원(UNIST) 2개 대학과 숨비·엑스드론·니어스랩 3개 기업이었다. 세종대는 LG유플러스 LTE 통신망을 이용해 400km 떨어진 마라도의 드론을 조종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실시간 조종해 택배를 배달하고,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마라도 현장 영상을 풀HD급으로 중계했다. 세종대 팀에 따르면 상용통신망을 이용한 쿼드콥터형 드론의 실시간 원격제어로는 세계 최장 거리 기록이었다. 나머지 1개 대학과 3개 기업은 드론에 탑재된 영상처리 프로세서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차량 형태를 분석해 해당 자율주행차를 찾아내 추격하는 임무와 수상 구조용 튜브를 목표지점에 던져 거는 임무도 수행했다.

한양대학교 팀의 퍼레이드를 담당한 임원택 박사과정 연구원은 “일반 차량 운행은 통제된 채 진행됐지만 서울 도심을 실제 주행해 본 것 자체로 의미가 깊다”며 “그 동안 열린 공간 위주로 시험 운행됐는데 건물이 많은 실제 도심에서 주행하려니 GPS 운용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여 이에 대한 문제점과 한계를 짚어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반인들도 자율주행차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제도 개편이나 연구시설도 확보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 퍼레이드는 영동대교 하행선을 통제하고 진행됐다

퍼레이드는 창조경제박람회 마지막 날인 11월 29일 코엑스 앞 특설무대에서 다시 한 번 진행된다. 아울러 창조경제박람회 기간 내 코엑스 행사장 안에서 일반인을 위한 자율주행차 시승도 진행된다. 홈페이지 사전신청자에 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자율주행차에 탑승하게 된다.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이 차를 호출하거나 주차시켜 볼 수도 있다. 시승에 관한 자세한 안내는 창조경제박람회 홈페이지(creativekorea-expo.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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