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산하 매체인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대학 기계공학과 '아길 유세피-코마(Aghil Yousefi-Koma) 교수팀은 이족 보행, 인간-로봇 상호작용 등 연구에 적합한 휴머노이드 로봇 '수레나(Surena) Ⅲ'를 개발하고 최근 공개했다. 수레나 로봇은 지난 2008년 처음으로 개발됐으며 2010년 '수레나 Ⅱ'가 개발됐다.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인 '수레나 Ⅰ'과 '수레나 Ⅱ'는 각각 8자유도(DOF), 22 자유도를 갖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수레나 Ⅲ'은 자유도가 31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동작을 취할수 있다. 초당 20cm의 속도로 걸을 수 있으며 사람 처럼 손동작을 할 수 있다. 한발로 서 있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 계단 오르 내리기, 물건 손으로 집기, 축구공 차기 등 동작을 할수 있다.
▲ 수레나 로봇의 다양한 동작
이 로봇의 키는 1.9미터이며, 몸무게는 98kg이다. 키넥트 기반의 3D비전 모듈, 31개의 서보모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로봇운영체제인 ROS를 채택하고 있다. 수레나Ⅲ는 '이란 산업개발 및 리노베이션기구'의 자금 지원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란 휴머노이드 로봇은 세계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혼다의 아시모는 달리거나 한발로 뛸수 있으며 수직 사다리를 오르는 게 가능하다. DRC(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에 참여한 아틀라스, 침프(CHIMP), DRC-휴보 등 재난대응 로봇들은 운전하기, 장애물 걷기, 전력 기구 조작 등 여러가지 일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수레나 로봇은 이전 모델에 비해 센서와 액추에이터가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음성인식 시스템을 탑재, 페르시아어를 이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