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리서치가 다양한 형태의 보행 로봇을 설계하고 3D프린터로 출력해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2족, 4족, 5족 로봇 등 여러 형태의 다족 로봇과 도마뱀 모양의 로봇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 스펙트럼'에 따르면 디즈니 리서치는 카네기멜론대(CMU),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ZTH Zurich) 등과 공동으로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다족 로봇을 설계하고 3D 프린터로 출력해 볼 수 있는 '상호교감형 설계시스템'을 개발했다. 대부분 아마추어 로봇 연구자들이 처음부터 자신만의 로봇을 설계하려면 상당한 전문지식과 시간이 필요한데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비교적 용이하게 다족 로봇을 설계해 출력할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가상 화면에서 로봇의 구조와 보행 행태를 결정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가상 모터로 이뤄진 관절과 골격 구조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로봇 형태에 맞게 모터를 추가 또는 제거할 수 있으며, 로봇 다리의 방향과 회전 정도를 조정해 전체 구조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로봇이 넘어지지 않고 제대로 걷기 위해선 지면에 닿는 부분과 구조를 조정해야 하는데 화면상에서 모두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다. 로봇이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로봇의 중심에 녹색 볼이 나타나며 녹색 볼이 폴리곤(다각형)의 내부에 들어와야만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형태를 취하도록 했다.
▲ 소프트웨어 안의 녹색 볼이 다각형의 구조 안에 들어와야 안정적이다.
보행 동작에 변형을 가하려면 방향성, 속도, 다리의 궤적 등을 조정하고 동기화 해야 하는데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 가능하다.보행 동작에 맞춰 최적의 모터 값이 산출된다. 설계가 끝난 후에는 만들어진 로봇이 제대로 움직이는지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다.
3D프린터로 출력하기 전에는 모터 커넥터 등 각 부품에 관한 3D 프린팅 설계도를 생성해준다. 3D프린팅과 필라멘트 소재의 종류에 따라 상이한 결과값을 제공한다.
